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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삶터]의식(意識)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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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로 푸르덴셜생명 이그제큐티브 라이프플래너

장면 #1.
2016년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던 차진영 과장은 1년 만에 거의 15kg 몸무게를 감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시간이 지나면서 원래 몸무게로 돌아간다는 요요현상. 그러나 차과장은 6개월이 지났음에도 당시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어서 참 기특하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녀를 보며 최근 살이 찌는 저도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 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지만 계속 미루고만 있었습니다.

저의 사무실은 강남역, 그녀는 지금 타 지점으로 이동하여 근무중으로 지점 위치는 뱅뱅사거리입니다. 어느날 퇴근 길, 7호선 지하철을 타기 위해 논현역에 들어가기 직전 열심히 걷고 있는 그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평소 버스를 타고 다니던 그녀였기에 이곳에 약속이 있겠거니 했지만 차과장의 대답은 저를 놀라게 합니다.

"매일 퇴근길 신사역까지 걸어 다니고 있어요"
다이어트 이후 요요현상을 겪지 않았었던 이유는 뱅뱅사거리에서 신사역까지 퇴근길 걷기 운동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를 시작할 때 마다 다이어트를 목표로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1년 전 비교적 날렵했던 몸매를 잃고 다시 운동해서 옛날로 돌아가자, 지금보다 3kg은 감량하자 생각만 했을 뿐 행동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던 저에게 그녀는 의식하는 삶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장면 #2.
지난 주 금요일, 저는 집 앞 주민센터에서 인감증명서를 떼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상계 1동 주민센터는 제가 2주일에 한번 씩 이용하는 동네 미용실 바로 옆에 있습니다. 아파트 앞의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신호등을 기다렸고, 이윽고 신호가 바뀌자 저는 발걸음을 재촉했었습니다. 신호가 바뀌자 저는 빠르게 걸었고 문을 들고 그 곳(?)에 들어갔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명로씨 지난 주에 오셨잖아요? 오늘은 또 왠일이세요?"
제가 들어간 곳은 주민센터가 아니라 미용실이었습니다. 분명 제가 목표로 정하고 움직인 곳은 주민센터였지만 들어간 곳은 2주에 한 번씩 꼬박꼬박 이용하는 미용실이었던 것입니다. 사람은 습관의 동물입니다. 살아오면서 자신이 익숙했던 대로, 그 동안 해왔던 습관대로 움직이려 합니다. 그렇기에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 습관을 넘어서는 의식(意識)이 있어야 합니다. 목표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은 그것을 생각하고 자신의 행동을 조정하는 의식(意識)하는 자기 통제가 있을 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재무상담을 하면서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실수를 하는 것은 "노후준비"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노후준비가 가장 필요하다고 제가 만나서 상담한 모든 분들이 인정하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노후를 맞이해야 한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은퇴준비의 필요성을 몰라서, 또는 부정해서 실수하는 것이 아니라 당장 급하지 않으니 아직 시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습관처럼 하루하루 미루다가 그 시점이 닥친 후에는 이미 늦어버리기 때문일 것입니다.

학창시절 공부하던 때를 생각해 보면 그에 대한 해답이 있습니다. 당장 급한 중간고사 기말고사만 준비하면서 지내면 수능 시험에 좋은 성적을 내기는 어렵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모든 시험을 같이 준비하는 것처럼 당장 급한 돈과 함께 먼 미래의 일도 평행하게 시작할 수 있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명로 푸르덴셜생명 이그제큐티브 라이프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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