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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보복] 요우커 ‘쇼크’…면세점 매출 30% 급감ㆍ호텔도 예약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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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여행 판매 금지이후 본격악화

-기존ㆍ신규할 것없이 면세점 직격탄

-요우커만 믿었다 지었던 호텔도 쇼크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중국 정부의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요우커ㆍ遊客)이 줄어들면서 관광 업계와 유통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정부의 자국 여행사에 대한 한국여행 판매 금지 조치 시작일인 지난 15일 이후 서울 시내 면세점의 매출은 크게 줄었고 호텔은 직격탄을 맞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4월 이후를 더 걱정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중국인 관광객이 빠져나간 뒤 한적해진 한 서울시내 면세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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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의 발길이 끊기자 중국인의 매출이 절대적인 면세점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지난 주말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다. 올해 들어 꾸준히 전년 대비 2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여행사들의 한국 관광 상품 판매 금지가 시작된 지난 15일부터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아직 개별관광객이 있지만, 단체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했다.

신라면세점 매출도 요우커 발길을 끊기자 작년보다 20% 이상 줄었다.

신규면세점의 경우는 좀 더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 갤러리아 면세점과 HDC신라, 신세계면세점의 경우 매출은 지난 15일 이후 작년보다 30% 정도 감소했다. 특히 올해들어 면세점이 점차 안정화돼 가고 있던 상황이라 더욱 아픔이 크다.

면세점 관계자는 “15일 이전에 온 사람들이 있어 지난주까지는 괜찮았지만 본격적인 한국여행 판매 금지 조치의 후폭풍이 본격적으로 불 것으로 보여 앞으로가 걱정”이라며 “중국을 벗어나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효과가 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요우커 수요만 믿고 최근 수년간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호텔들도 쇼크에 빠졌다.

국내외 유명 호텔들이 유커 중심의 관광 수요를 믿고 최근 1~2년 사이 서울에 집중적으로 비즈니스호텔을 지었으나, 사드 여파로 중국인이 발길이 끊기면서 점점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서울 명동, 동대문, 광화문 등 서울 강북 지역에는 3~4성급 비즈니스호텔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다. 특히 유커가 몰리는 서울 명동에는 작년 한해만 2000개가 넘는 객실이 마련됐다.

서울 동대문 지역에도 비즈니스호텔이 넘쳐난다.지난해 개장한 이비스 앰배서더 동대문을 비롯해 이비스 버젯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 더 디자이너스 동대문 등 여러 호텔이 현재 영업 중이다.

그러나 이들 비즈니스호텔은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 조치로 벌써 투숙객 감소 문제를 겪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현재는 15일 이전에 예약한 중국인 개별관광객들이 있어 중국인 손님이 급격하게 줄진 않았다”면서 “최근에는 개별관광객들도 줄고 있어 3월 보다 4월이, 4월보다 5월이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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