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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미녀와 야수' 엠마왓슨 드레스 제작에만 1만2000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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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이소담 기자]'미녀와 야수'의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프로덕션을 탄생시킨 놀라운 비하인드를 숫자로 알아본다.

영화 '미녀와 야수'(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콘텐츠가 하나씩 공개될 때마다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를 통해 보이는 거대하고 환상적인 프로덕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거대하고 아름다운 비주얼을 현실에 그대로 옮겨온 '미녀와 야수'는 실제 촬영과 CG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도록 최대한 정교하고 사실적인 무대를 만드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

동원된 스태프들만 1,000여명이 넘는다. 이들 스태프들은 총 27개에 달하는 대형 실물 세트를 만들어냈는데, 8,700개의 초와 1,500송이의 장미로 완성한 아름다운 무대는 '미녀와 야수'만의 놀라운 비주얼을 완성했다.

예고편을 통해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벨과 야수가 춤을 추는 성의 무도회장은 337평의 거대한 공간에 꾸며졌다. 베르사유 궁전의 샹들리에를 참고해 만든 10개의 유리 샹들리에가 설치되었고, 독일 베네딕트 수도원 천장의 패턴을 토대로 했다. 또한 야수의 성을 둘러싼 저주에 걸린 숲은 진짜 나무와 약 9m 높이의 얼음 게이트와 2만 개의 고드름 등을 사용하여 제작에만 15주가 소요됐다.

영화 속에서 가장 큰 세트는 벨과 그의 아버지 모리스가 사는 빌네브 마을로, 그 크기만 809평에 달한다. 오프닝 곡 ‘Belle’에 맞춰 빌네브 마을에서 펼쳐지는 첫 장면에는 150명의 엑스트라와 수백 마리의 동물, 마차 28대 등 수많은 소품들이 동원되었고, 완성도 높은 세트 장식들이 생동감 넘치는 마을의 모습을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벨을 상징하는 화려한 노란색 드레스는 총 1만2,000시간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 시간을 거쳐 탄생했다. 55m의 초경량 오간자 원단을 재단해 914m 길이의 실로 여러 겹을 합쳐 드레스 원형을 완성했다. 여기에 2,160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장식으로 디테일을 살리며 최고의 드레스를 완성했다.

'미녀와 야수'의 디테일하고도 거대한 프로덕션은 실제를 방불케 하는 완벽한 비주얼을 완성했을 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해 최고의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미녀와 야수'는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연출을 맡은 빌 콘돈 감독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디즈니 르네상스를 열며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다시 쓴 기념비적인 클래식 애니메이션을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말레피센트', '정글북' 등 라이브 액션의 새로운 장을 펼치며 호평 받은 디즈니가 2017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명의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는 1991년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극영화 작품상을 비롯해 6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기록됐다.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모두 휩쓸며 완성도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디즈니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한 '미녀와 야수'는 2017년 3월 16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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