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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IS, 첫 中 위협 영상 공개…"피가 강처럼 흐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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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로고 앞을 한 이라크군이 지나고 있다.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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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처음으로 중국을 겨냥해 위협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 시테(SITE)에 따르면 이라크 서부 IS 지부는 지난달 27일 중국 위구르어를 사용하는 무장대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중국을 피바다로 물들이겠다고 경고하는 약 30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한 위구르족은 "사람이 말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하는 중국인들이여, 우리는 칼리프의 전사"라면서 "우리는 무기의 언어로 너희들에게 분명히 알려줄 것이다. 피가 강처럼 흐르도록 압제자에게 복수하겠다"고 밝혔다.

분리주의 성향이 강한 위구르족 등이 다수 거주하는 신장자치구는 중국의 '화약고'라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전통적인 무슬림 집단인 위구르족은 중국으로부터 문화적 종교적 억압과 차별을 받아 왔으며, 중국은 지난 수년동안 위구르족 분리주의 세력을 추방해 왔다.

호주국립대 국가안보대학의 신장 전문가인 마이클 클라크 박사는 "IS가 중국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위구르어를 사용하는 무장대원이 IS에 충성을 맹세한 것 역시 처음"이라고 말했다.

클라크 박사는 "이 영상은 중국이 이제 확실히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의 목표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클라크 박사는 위구르족 무장세력 내부에서 분열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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