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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ACL]감바 무너뜨린 조성환 감독 "잘했다.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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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생각에 잠긴 제주 조성환 감독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삼일절에 적지에서 일본 J리그 클럽인 감바 오사카를 무너뜨린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은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제주는 1일 일본 오사카의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감바를 4-1로 대파했다.

전반 4분 만에 프리킥이 골대를 때리는 등 경기를 주도하던 제주는 전반 43분 엔도 야스히토의 자책골과 전반 추가시간 이창민의 두 번째 골로 치고 나갔다.

제주는 후반에도 공세를 지속한 끝에 두 골을 추가, 감바를 무너뜨렸다. 제주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6년 만이다.

조 감독은 "선수들의 이기고자하는 의지가 대단했다. 그저 '잘했다. 최고다' 그 말 한마디 밖에는(할 말이 없다)"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흘린 땀과 열정, 꼭 이겨야하는 동기부여가 모여 선수들이 제 몫을 한 것뿐이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삼일절이라는 의미 있는 날 대승을 챙긴 조 감독은 "감바는 분명 좋은 경기력을 가진 팀이다. (자국)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함께 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 그 점이 우리에게 조금이나마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창민은 두 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반 추가시간 중거리 슛을 성공한 뒤에는 박지성의 산책 세레머니로 강한 인상을 심어줬고, 후반 26분에는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확인한 뒤 하프라인 근처에서 오른발 슛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이창민은 "장쑤전에서는 우세한 경기력에도 결과가 좋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좋은 결과까지 가져와야 한다고 선수들끼리 의기투합했다"면서 "우리의 바람이 오늘 같은 날에 이뤄져 너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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