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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中 징동닷컴, 롯데마트관 전격폐쇄...사드보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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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의 사드 부지 제공에 따른 후폭풍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이 롯데 불매 운동을 조장하는 기사를 내보내는 가운데 중국 온라인 쇼핑사이트도 롯데마트 관을 전격 폐쇄했습니다.

롯데 중국 홈페이지는 해킹 공격을 받는 등 직접적인 피해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신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사이트인 징동닷컴 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있던 롯데마트 관을 지금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롯데의 사드부지 제공 결정 이후 돌연 폐쇄되면서 유명 한국 상품의 구매가 어렵게 됐습니다.

중국 내 인터넷 쇼핑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징동닷컴까지 롯데 보이콧에 나서며 롯데 불매 움직임은 더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주유페이 / 중국 선양 시민 : 거기(롯데 매장)에 쇼핑하러 가지 않을 겁니다. 이 문제(사드)에 대한 중국 정부 입장에 동의합니다.]

[팬 콰이앙 / 중국 선양 시민 : 중국민을 상대로 돈을 벌면서 중국의 이익을 무시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항의시위도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의 롯데 관련 계정에는 '중국을 떠나라'는 내용의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또 롯데그룹 중국 홈페이지는 외부 해킹 공격을 받아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롯데 불매 운동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영문판 사설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시장의 힘을 통해 한국을 벌함으로써 한국에 교훈을 주는 주요 세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삼성과 현대에 가장 큰 시장이라며, 롯데가 아닌 다른 기업에 대한 위협까지 덧붙였습니다.

신화통신도 사드 배치가 중국의 뒤통수를 치는 격이라면서 물불을 가리지 않는 롯데의 경솔한 결정은 분명 앞잡이 행위나 다름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정부 또한 외국 기업의 성공은 결국, 중국 소비자에게 달려 있다며 롯데를 겨냥하고 나서 롯데에 대한 불매 운동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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