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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빗속 '3·1절 촛불' 마무리…친박집회와 큰 충돌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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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선고일에도 대규모 촛불 집회 예정

[앵커]

오늘(1일) 광화문광장에선 박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주말이 아닌 주중에 처음 열렸는데요. 물론 오늘 휴일이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린대로 굉장히 많은 비가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시민들이 광장에 모였습니다. 지금은 집회가 다 끝난 상황이기는 한데, 오늘 상황은 정리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광화문에 남아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신진 기자, 촛불 집회는 일단 다 끝났는데 많이들 돌아가셨습니까?

[기자]

네, 집회와 행진은 한시간 전쯤 모두 끝났습니다. 그리고 참가자들은 모두 귀가해서 지금 광화문 광장은 차량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앞서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연 뒤에 청와대와 헌법재판소로 가는 길목인 동십자각 이 두 군데서 마무리 집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다 함께 '박근혜 대통령 없는 3월! 그래야 봄!' 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마무리했습니다.

[앵커]

지난 월요일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이 있었고, 헌법재판관들은 탄핵 결론을 위한 평의에 들어가있는 상태입니다. 그만큼 시민들의 관심도 커졌는데, 참가자들 사이에선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 우비를 입은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웠고 또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최종 변론에서조차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언론과 촛불집회 탓을 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또 "특검 연장을 거부한 황교안 권한대행도 함께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태극기 모습이 보이는데, 오늘 촛불집회 참여한 시민들도 역시 태극기를 들고 나온 분들이 많이 있으셨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촛불집회 참가 시민들은 촛불과 함께 태극기도 가지고 나왔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태극기가 친박단체 집회에 활용이 되면서 이미지가 왜곡이 됐기 때문에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오늘이 3·1절인 만큼 기리기 위해서 가지고 나왔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은 촛불집회에 나온 분들이 태극기를 든 모습은 아니었고. 혹시 또 오해하실까 봐. 지금 화면은 친박단체집회에 나온 분들이 태극기를 들고 나온 그런 모습이 자료화면으로 나갔습니다. 인접한 장소에서 열린 친박단체 집회도 좀 전해 주시죠.

[기자]

그동안 친박단체들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광화문광장을 코앞에 둔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역시 탄핵선고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부터 계속 우려가 일부에서 좀 나오기는 했는데 자칫 이제 뭐 좀 섞이다 보면 충돌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경찰은 아침부터 대비를 일단 잘 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그런 우려는 씻었다고 봐야 되겠죠.

[기자]

우려되던 대규모 충돌은 없었습니다. 경찰도 방금 전 연행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차벽 위로 일부 참가자가 올라가서 경찰의 제지를 받는 등 작은 소동은 있었습니다.

또 그리고 친박단체집회에 참가한 50대 남성이 자신의 손가락을 흉기로 잘라서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 주말에도 집회가 열리는데 주말 집회 상황도 전해 주시고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물론 3월 10일 혹은 13일로 예정된 헌재의 마지막 결정 그 이후에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지금까지 나온 얘기는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촛불집회 주최 측은 오는 토요일에도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특히 탄핵선고 날짜가 결정이 되면 그날이 주중이라도 저녁에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광화문 현장에 남아 있는 신진 기자였습니다.

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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