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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삼일절 대첩' 제주, 오사카에 대승…수원은 광저우와 비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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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본 원정에서 4-1 대승…수원, '호화군단' 광저우와 2-2 무승부

연합뉴스

작전 지시하는 조성환 감독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이영호 김경윤 기자 = K리그 클래식의 자존심, 제주 유나이티드가 삼일절에 일본 감바 오사카를 크게 꺾었다. 대한축구협회(FA)컵 챔피언 수원 삼성은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2-2로 비겼다.

제주는 1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골을 몰아넣은 이창민의 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제주는 전반전에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전반 5분 오반석, 전반 16분 안현범의 슛이 골포스트에 맞고 나오는 등 골 운은 그리 따르지 않았다.

첫 득점은 전반 44분에 나왔다. 상대 팀 엔도 야스히토의 자책골로 제주가 앞서 나갔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이창민의 추가 골로 2-0까지 벌렸다.

제주는 전반까지 슈팅 6개, 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다. 감바 오사카는 슈팅 1개에 그쳤다. 유효슈팅은 없었다.

후반전에서도 흐름은 비슷해다.

제주는 후반 6분 외국인 선수 마르셀로가 팀의 3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제주의 공격은 거침이 없었다. 후반 27분 이창민이 쐐기 골을 넣으며 4-0을 만들었다.

제주는 후반 44분 상대 팀 아데밀손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내줬지만, 승부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제주는 조별리그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수원은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6년 연속 우승에 빛나는 광저우 에버그란데 타오바오와 2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저우와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2-1로 앞서가던 후반 36분 알란에게 동점골을 내줘 아쉽게 비겼다.

수원은 조별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 선수단의 몸값은 70억원(추정치) 정도. 이에 반해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출신의 히카루트 굴라트와 파울리뉴 등 엄청난 연봉과 이적료를 자랑하는 스타급 선수들을 거느린 광저우의 몸값은 56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몸값만 비교해도 8배가 넘는 광저우를 맞아 수원은 '정교한 세트피스'로 공략했다.

수원은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염기훈의 크로스를 받은 산토스가 머리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10분 만에 추격골을 허용했다. 전반 25분 랴오리성의 헤딩 패스를 받은 굴라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1-1이 된 두 팀은 쏟아지는 빗속에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고 전반 32분 또다시 수원의 득점이 터져 나왔다. 이번에도 골은 코너킥에서 나왔다.

염기훈의 강한 땅볼을 조나탄이 받아 오른발로 결승골을 꽂았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도움왕 출신의 염기훈은 코너킥으로만 2도움을 따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 36분 수원은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수원은 왼쪽 진영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이정수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했으나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볼을 잡아낸 광저우의 공격수 알란의 오른발 슈팅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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