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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美의회 가득메운 흰옷…"여성의 저항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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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국 민주당 소속 여성의원들이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의회연설 자리에서 흰옷을 차려입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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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지난 세기동안 여성이 이뤄온 놀라온 진보를 되돌리도록 가만히 있지 않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의회연설 자리에서 대통령 본인을 제외하고 단연 돋보인 것은 일제히 하얀색 의상을 입고 자리한 민주당 여성의원들이었다.

CNN방송은 28일(현지시간)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민주당 소속 여성 하원의원과 대표 66명이 '하원 민주당 여성 행동그룹'을 꾸려 하얀색 의상을 차려입음으로써 저항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룹을 대표하는 루이스 프랭클 하원의원(플로리다)은 성명에서 "우리는 지난 세기동안 여성이 이뤄온 놀라운 진보를 되돌리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어떤 시도에도 단결로 저항하기 위해 흰색 옷을 입었다"며 "모든 여성의 발전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프랭클 의원은 "여성의 낙태권리, 적정 건강보험, 여성의 재생산권, 남녀 임금평등, 유급휴가, 저렴한 보육, 폭력·공포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흰옷은 1900년대 초 여성참정권 운동을 상징하는 것으로, 당시 여성 인권 운동가들은 흰옷을 맞춰 입은 채 참정권을 요구하는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역사상 첫 주요정당 여성 대통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도 지난해 7월 대선후보 지명 수락 연설에서 흰색 정장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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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소속 여성의원들이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의회연설 자리에서 흰옷을 차려입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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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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