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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중형세단 맞수' 쏘나타·SM6, 재격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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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사양 탑재 페이스리프트 모델 내놔
현대차 '쏘나타' 신형그랜저 탑재 고급안전기술 적용
르노삼성 'SM6' 통풍시트 등 최상위 트림 옵션 포함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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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 실물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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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

중형세단 맞수 현대차 '쏘나타'와 르노삼성 'SM6'가 화려한 변신 모델로 재격돌한다. 쏘나타는 외관과 첨단 사양을 신차급으로 끌어올린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모델 '뉴라이즈'를 조기투입해 왕좌 수성에 드라이브를 걸었고, SM6는 인기 첨단사양을 기본 적용한 연식변경 모델로 공세 수위를 높인다. 잇단 프리미엄급 신차 등판으로 자동차메이커들의 최대 격전지가 된 중형세단 시장이 재무장한 쏘나타와 SM6의 리턴매치로 경쟁열기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파격 변신한 '쏘나타'

1일 업계에 따르면 2017년형 SM6와 쏘나타 부분변경모델 '뉴라이즈'가 각각 2일과 이달 초에 출시된다. 쏘나타는 엔진빼고 싹 바꿨다는 말이 나올만큼 파격적인 변화를 줬다.

디자인은 이전보다 역동성이 강조됐고, 신형 그랜저에 탑재된 지능형 안전기술 패키지를 비롯해 주행 중 후방영상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 사양을 적용해 고급감성을 극대화했다.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쏘나타는 현대차 내수판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볼륨모델로 중형세단 시장에서 오랜기간 절대강자로 군림해왔지만, 지난해 SM6 등장이후 위세가 한풀 꺽였다. SM6는 지난해 3월 출시이후 올해 1월까지 총 6만1007대가 판매됐고, 같은기간 쏘나타는 7만4077대가 팔렸다.

쏘나타가 외형상으로는 앞서지만 택시 등 법인 판매 비중이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고객 판매량에선 SM6가 쏘나타를 따돌렸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현대차가 판세를 뒤집기 위해 꺼내든 카드가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의 조기등판인 셈이다. 당초 계획보다 4개월 앞당길 정도로 현대차의 자신감은 높다.

부분변경 모델로는 이례적으로 대대적인 출시 행사를 준비중이고, 최근 렌더링(실물이미지)을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8세대에 버금가는 새로운 쏘나타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고급사양으로 진화된 'SM6'

SM6는 지난해 3월2일 출시 이후 정확히 1년만에 연식변경 모델을 통해 진화한다. 2017년형 SM6의 두드러진 특징은 기존 옵션사양의 기본 적용이다. 강점으로 꼽히는 내외관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된다. 최상위 트림인 RE에는 헤드레스트, 통풍시크,운전석 파워시트가 기본 장착된다. LE트림에는 열선스티어링휠, 하이패스,매직 트렁크를, SE트림에는 전자식 룸미러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색상은 블랙에 보랏빛 광택이 들어간 '아메시스트 블랙'이 추가됐다. 유럽 탈리스만 최상급 라인업인 '이니셜파리'에 적용되던 색상이다. 레드 컬러는 없애 전체 색상 수는 기존과 같은 6개다.

차값은 원자재 가격상승부담을 반영하면 실질적으로는 인하했다는 게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인기가 가장 높은 RE의 경우 기존 차값은 2995만원이다. 여기에다가 연식변경 모델로 추가된 3가지 옵션가격(총 65만원)을 더하면 3060만원이다. 2017년형 SM6 RE트림의 판매가격과 같다. 그동안 자동차업계는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이 지난해말이후 3개월간 50% 폭등해 포스코가 열연가격을 올해 1월 t당 12만원가량 인상한데 이어 수입부품 선적비용, 탁송료 등 물류비도 크게 올라 차값의 1%이상 가격인상 압박을 받아왔다. 지난달 벤츠가 4년만에 전 모델의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도 이때문이다. 2017년형 SM6 RE트림 역시 당초 판매가격을 3090만원선으로 고심했지만, 판매호조세를 이어가기위해 이보다 30만원 낮은 가격으로 책정했다.

쏘나타 부문 변경모델 역시 경쟁모델과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의식해 가격인상폭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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