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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PL POINT] 라니에리가 떠나고, 레스터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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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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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65) 감독이 떠나자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 시티의 모습이 돌아왔다.

레스터는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리버풀전에서 바디의 멀티골과 드링크워터의 골로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스터는 승점 24점으로 강등권에서 벗어나 리그 15위로 올라섰다.

아이러니하다. 지난 시즌 레스터의 창단 132년 만에 우승을 이끈 라니에리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되자마자 레스터가 지난 시즌의 모습을 보여줬다. 레스터 특유의 빠른 역습 축구로 리버풀을 괴롭혔고, 득점 빈곤에 시달리던 레스터가 리버풀의 수비를 뚫고 무려 3골을 기록했다.

전반 27분 알브라이턴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바디가 빠르게 침투해 일대일 찬스에서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8분에는 드링크워터가 엄청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은 계속됐다. 후반 15분 푸흐스의 크로스를 바디가 머리로 해결하며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3분 쿠티뉴에게 실점을 허용했으나 승리를 챙겼다.

라니에리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창단 132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는 기적을 만들었다. 전세계가 레스터 동화에 환호했다. 하지만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자 동화는 결말으로 향했다. 레스터는 다른 팀으로 변했다. 다시 강등권을 오가는 팀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결국 레스터는 5승 6무 17패로 17위로 추락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승리를 거두며 레스터는 18위까지 추락했다. 레스터는 지난 24일 라니에리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그와 함께 한 19개월의 동화가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이에 많은 축구전문가들은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라니에리 감독의 경질 소식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라니에리 감독의 경질 후 첫 경기에서 레스터가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뒀다. 라니에리 감독이 떠난 후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가 돌아왔다. 새로운 감독을 찾는 레스터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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