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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독도에서 맞는 3.1절..."내 손으로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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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제98주년 삼일절입니다.

일본은 올해도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을 열고 독도가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런 도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독도는 여전히 우리 영토 동쪽 끝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가 독도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흐릿한 바다 안개를 삼키며 해가 떠오릅니다.

붉은 원 앞으로 바위섬이 자리를 잡습니다.

독도, 우리 땅에서 맨 처음 해를 보는 곳입니다.

전남 여수에서 뱃길로 20시간.

이 땅을 지키려 목숨 바친 이들의 가족과 후손들이 독도의 흙을 밟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남편의 숨결이 깃든 흙입니다.

[송원섭 / 독립운동가 송기호 선생 손자 : 목숨을 바쳐서 지켜낸 그러한 땅이기 때문에 저희 후손들도 마찬가지로 이 땅을 밟아보니까….]

바다를 꿈꾸는 아이들도 함께 독도에 발을 내딛습니다.

[박성빈 / 부산 대연동(한국해양소년단) : 저희의 작은 힘을 보태서 독도를 꼭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제 침탈의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은 한 해 백여 척의 순시선을 독도 인근에 보냅니다.

40명 남짓한 경비대와 5척의 경비함이 서로 자리를 바꿔가며 독도를 지킵니다.

[엄상두 / 경북지방경찰청 독도경비대장 : 이 독도를 대한민국 땅으로 수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아픈 역사를 상징하는 독도지만,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지난 2014년 13만 명 수준이었던 방문객은 지난해 20만 명을 넘겼습니다.

일제 침략의 아픔을 그대로 간직한 독도에서 이 땅을 지키고 사라진 이들의 가족과 함께 삼일절 기념행사가 진행됐습니다.

독도에서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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