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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유튜브 이용 급증…하루 10억시간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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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전통 영상 매체 TV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구글 유튜브 이용자의 하루 동영상 시청시간이 5년만에 10배 늘어 10억 시간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이 집계한 미국 국민의 하루 TV 시청시간인 12억5000만시간에 육박하는 수치다. TV 시청시간이 최근 몇 년 사이 하락세를 보여온 것을 고려하면 조만간 유튜브가 TV를 꺾을 가능성도 커 보인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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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는 1분마다 400시간, 하루 65년 분량의 동영상이 업로드되고 있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생산책임자(CPO)는 “콘텐츠 자료는 분 단위로 풍부해지고 있고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노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유튜브가 얼마나 이윤을 내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모회사인 알파벳은 유튜브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2014년 유튜브는 40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대략 손익분기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는 동영상 전에 광고를 붙여 이익을 얻고 있지만, 기술 개발과 저작권 문제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

이 같은 매출 문제를 의식한 듯 유튜브는 최근에는 월 9.99달러를 내면 광고 없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 `유튜브 레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 미국 최대 케이블 TV 회사인 컴캐스트와 손잡고 최신 셋톱박스 `X1`을 통해 유튜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영상 서비스업계 경쟁업체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이용자의 하루 시청시간은 지난해 1월 기준 각각 1억시간, 1억1600만 시간이었다.

heeva@yna.co.kr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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