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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文-安-李 민주 빅3, '토론 전쟁' 돌입…'차별화' 만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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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준비된 후보' 어필, 安 '소신·가치' 제시, 李 '송곳 검증' 예고

뉴스1

왼쪽부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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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선거인단이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곧 진행될 후보자간 토론회로 경선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첫 토론회는 3월 3일이지만 후보자들은 이미 토론회 모드로 진입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빅3'는 토론회를 통한 철저한 검증으로 우위를 점하면서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경선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최종 선고 전 2차례를 포함해 총 10차례 후보자 토론회를 열기로 한 상황이다.

먼저 문 전 대표는 '대선 재수생'인 만큼 토론회에서도 '준비된 후보'의 면모를 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민주당 국민참여경선에서 방송 3사 토론회 4번과 정책 및 초청토론회 5번 등 총 9번의 토론회를 소화한 경험이 있다.

이번 경선 토론회를 앞두고는 메시지·공보·전략·정책 관련 실무자들이 결합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고 현재 TF팀은 TV토론본부로 격상돼 활동 중이다.

TV토론본부장인 신경민 의원을 중심으로 문 전 대표의 정책과 비전 등을 총망라하는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며 특히 3일 첫 토론회(라디오)에 대비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소신발언'을 이어온 안희정 지사는 이번주 일정의 주요 콘셉트로 탄핵과 함께 '정권교체 이상의 가치 제시'를 선정했다.

안 지사 측은 후보자간 토론이 이를 검증할 기회로 보고 3일 첫 합동토론회에서 '차별성'을 보이겠다고 벼르고 있다.

다만 방법에서는 문 전 대표와 달리 토론회준비단을 별도로 구성하지 않고 팀별 실무진과 자문교수, 홈닥터가 결합해 정책과 비전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법을 다듬는 정도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안희정캠프'의 대변인격인 박수현 전 의원은 "도정과제가 국정과제와 연결된 부분이 많고 도정을 수행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 관해 토론하고 학습을 해와서 그간의 준비를 정리하는 수준에서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최대한 토론 횟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토론의 장이 열리면 반등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치고 있다.

이 시장 측은 성남시에서 재정을 마련해 각종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만큼 이러한 자신의 장점을 토론회에서 보여주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특히 토론회가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고 상대 후보를 검증자리이니만큼 상대방의 정책과 공약에 대해서도 철저히 분석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 캠프의 대변인격인 제윤경 의원은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일방적인 인터뷰와 다른 토론인 만큼 정책팀과 함께 문 전 대표와 안 지사 등의 공약을 들여다보고 검토하면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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