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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문수 "자유한국당, '朴탄핵 기각' 당론으로 채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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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사말하는 김문수 비대위원, 박 대통령 탄핵될 만큼 잘못없어


김진태 "野, 탄핵 한 번 하니 재미붙여"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28일 "당 지도부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서의 법률 위반 사실을 밝히고 탄핵 기각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중대한 위헌·위법이다' 긴급 세미나에서 "광장을 뒤덮은 민중혁명세력, 마녀사냥 특검으로부터 대통령을 보호해야 한다. 울부짓는 애국 시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도 탄핵사유가 대통령직을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태극기를 들고 광장에 나오는 분들 대부분 자유한국당을 사랑하는 분들이다. 이분들도 대통령을 탄핵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며 "추운 날, 평일에도 거리에서 대통령 탄핵은 안 된다고 울고 계신다. 저도 그렇다. 자유한국당은 태극기 시민들의 눈물을 외면 못한다. 이분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탄핵될 만큼 잘못한 게 있는가. 8년동안 박 대통령과 정치를 같이 하는 동안 박 대통령이 뇌물을 받은 건 듣도 보도 못했다"며 "특정 개인의 이익추구나 도와주기 위해 박 대통이 권한을 남용,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헌재 최후변론에서도 호소했다"고 말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이 황 대행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데 대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거부했다. 모처럼 나라가 잘 돌아간다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야권에서는 황 대행조차 탄핵하겠다, 새로운 특검법을 또 만들어 밀어붙인다고 한다"며 "탄핵 한 번하니까 재미 붙인 것이다. 그래서 이번 탄핵은 각하돼야 한다. 자기 마음에 안 들면 탄핵, 지지도만 좀 내려가면 탄핵한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야당이 새 특검법을 만든다는데 특검법이 너무 많아서 헷갈린다. 2주 뒤면 헌재 심판이 결판날 것 같은데 새 특검법 만든다니. 야당은 신났으니 계속 가자는 얘기밖에 안 된다"며 "우리 당도 예전 당이 아니다. 촛불에 놀랏는지 이것도 저것도 다해줬는데 이제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이 넘어올 때부터 절차를 잘못 거쳤다고 하면 빠꾸하면 된다. 신문기사를 검찰 공소장이라고 첨부해서 탄핵을 의결했는데 신문기사 자체가 증거가 안 된다. 전문 증거의 원칙이 있다"며 "또 공범이 기소됐으니 유죄라는게 말이 되는가. 공소장은 검사의 의견이다. 전혀 공정성을 갖추지 못했다. 탄핵을 각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김 전 지사와 김 의원을 비롯,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 서경석 목사 등이 참석했다.

chaide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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