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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온라한미일 6자수석 "`김정남 VX암살` 북한, 강력한 압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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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6자수석이 대표회의 끝에 북한에 대한 강력한 압박의 필요성과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미일 수석대표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회동을 가졌다.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3국 대표로 참석했다.

한미일 수석 대표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3국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에 공감했다"면서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의 강력한 압박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국제규범에 대한 심각한 위반일 뿐 아니라 반인륜적이고 반인권적인 범죄라는 측면에서 국제사회가 강력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남 암살에 대량파괴무기(WMD)로 분류되는 신경성 독가스 'VX'를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VX는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이 지정한 금지 물질 중 하나로, 세계 192국이 제조·보유·사용을 금지하기로 합의한 대량 살상 무기다.

아울러 3국 대표는 중국이 지난 18일에 발표한 북한산 석탄 수입 잠정중단 공고 조치를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평가하고 국제사회의 철저한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했다.

또 인권 문제 대응과 대북 정보 유입 등 총체적 접근 방법을 유지하는 가운데 궁극적으로 북한을 의미 있는 비핵화 대화로 끌어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3국 대표는 이런 협의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으며 앞으로 북한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 차기 회의를 열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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