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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팝인터뷰②]최원영 "'화랑' 설레었고, '월계수' 잘될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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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최원영 / 사진=이지숙 기자


[헤럴드POP=황수연 기자]그에게 '열일'이라는 단어 말고 어떤 수식어가 필요할까. 지난 2016년은 배우 최원영이 열심히 일한 한 해였다. KBS 2TV '화랑'과 '월계수'에서 묵직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원영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월화 드라마 '화랑'과 주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종영 인터뷰에서 최근 종영한 '화랑'과 '월계수'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지난 한 주는 '배우 최원영'의 2016년을 마무리하는 시간이었다. 21일엔 여름 내내 무더위 속 촬영했던 20부작 사전 제작 드라마 '화랑'이 막을 내렸고, 26일은 가을부터 최근까지 고군분투한 54부작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종영했다.

'화랑'에서는 아로(고아라 분)의 아버지이자 진골 귀족 출신으로 이타적인 성품을 지닌 신라 최고의 의원 안지공 역을 맡았고, '월계수'에서는 한물간 비운의 록발라드 가수에서 이동숙(오현경 분)을 만나고 트로트 가수로 재기에 성공하는 성태평 역을 연기했다. '화랑'에서는 따뜻한 카리스마를, '월계수'에서는 궁상맞지만 사랑스러운 모습을 표현했다.

이날 최원영은 "두 작품 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월계수'의 친근한 성태평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제 처형과 집 앞에 자주 가는 막걸리집 사장님은 '화랑'의 안지공을 멋있다고 좋아해 주셨다"며 주변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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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원영 / 사진=이지숙 기자


지난해 최원영은 공백 없이 '화랑' 촬영을 마치자마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합류했다. 두 작품의 어떤 매력이 그를 '열일'하게 만들었을지 궁금했다. 이에 최원영은 "작품을 고를 때 기획안이나 시나리오가 대중의 눈에 얼마나 흥미로운지 먼저 본다. 또 제안받은 역할이 제가 느끼기에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드는지 여부를 판단한다"며 운을 뗐다.

최원영은 "'화랑'의 경우엔 박은영 작가님과 지난 2010년 KBS 드라마 스페셜 '오페라가 끝나면'에서 호흡을 맞췄던 인연이 있다. 또 '화랑' 4부까지 대본을 봤는데 정말 재밌었다. 제가 맡은 안지공 역할이 아들을 잃은 아버지면서도 진골 귀족 신분을 버린 초연한 인물에 권력을 잡은 지소태후와 과거 인연도 있었다. 인물의 리듬이 설레고 두렵고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월계수'는 '화랑' 막바지 촬영에 급하게 의뢰를 받았다. 역할을 원래 나이대보다 낮추고 정비를 했다고 하시더라. 그동안 센 역할만 했는데 성태평이라는 역할이 말도 안 되게 귀여워서 마음에 들었다. 또 MBC '백년의 유산'을 함께했던 구현숙 작가님의 제안이어서 보은이 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고 밝혔다.

시놉시스 첫 장에 있는 영화 '킹스맨' 대사인 '제대로 된 수트는 남자의 갑옷이다'라는 부분이 멋있어서 끌렸다는 최원영은 "무엇보다 잘 될 줄 알았다고 확신했다. 주말극이 갖는 채널 창고 특유의 힘이 있지 않나. 우리만 열심히 하면 잘 마무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하지 말고 최대한 이 안에서 즐기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원영은 "'화랑'이 사전제작이라 여유가 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힘들게 촬영한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고, "'월계수'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좋았다. 보시는 분들마다 평가는 다르겠지만 두 작품 모두 촬영장에서 제작진과 함께했던 프렌드십이 좋았다. 스태프 감독 분들이 모두 '의인'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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