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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네덜란드 軍, 내년부터 여성도 징집…‘남녀 동등 대우’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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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가 여성도 군대 징병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NL 타임즈 등 네덜란드 언론은 27일(현지시간)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을 전하면서 “이번 조치는 순전히 남녀동등 대우를 위한 상징적 조치”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의 여성 징병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가운데 노르웨이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노르웨이는 지난해 7월부터 여성도 군 징집 대상에 포함해 시행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1997년 징병제가 도입돼, 모든 남성은 17세가 되면 징집 대상 연령이 됐음을 알리는 통지서를 받게 된다.

네덜란드는 지금까지 여성은 노동시장에서 뒤처져 있다며 징집 대상에서 제외해 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남성과 똑같이 17세가 되면 징집 대상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징집 대상 통지서를 받았다고 해서 모두 군대에 가야 하는 게 아닌 만큼 이번 조치는 ‘상직적’ 의미가 더 크다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여성인 제닌 헤니스 플라스하르트 네덜란드 국방부 장관은 “지금 여성과 남성은 교육과 직업훈련 수준에서 동등하다”며 남녀 동등 대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정일 기자 hwang.je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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