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틀을 깨라'...갤럭시 S8, 언팩 행사 초청장에 담긴 것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강필주 기자] 삼성전자가 신제품 공개 일정을 확정하자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 개막 하루 전인 26일(현지시각) 카탈루냐 콩그레스센터에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 삼성 갤럭시 언팩 공식 초청장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월 29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Unpacked)'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한다.

동영상으로 제작된 삼성전자의 이번 공식 초청장은 짧았지만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었다는 평가다. 그런 만큼 이 초청장만으로도 새롭게 출시될 신제품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30초짜리 이 동영상의 시작은 '스마트폰(smart phone)'이란 검색어를 쳐넣으면서 시작됐다. 이는 곧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에서 발표할 신제품이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직은 내부적으로 프로젝트명인 '드림(Dream)', '드림 플러스' 등으로 불리고 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갤럭시 S8', '갤럭시 S8 플러스'로 알려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란 것이 기정사실화 된 상태다.



다음은 '이것이 휴대전화(This is a phone)'라는 문구가 뜨고 여러 종류의 스마트폰이 지나간다. 곧 문장은 '이것은 휴대전화였다(This was a phone)'라며 과거형으로 바뀌었다. 그러자 한 여자 아이가 한 귀퉁이가 잘려나간 스마트폰 모양 쿠키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는 새롭게 선보일 갤럭시 S8이 기존 스마트폰과는 확실히 다를 것이란 점을 내포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갤럭시 S8 이전과 이후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역사가 구분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장면이다. 이는 이어진 지하철 문이 닫히며 단절되는 장면으로도 재확인 할 수 있다.

마지막엔 '지금까지는(Until now)'라는 문구와 '당신의 전화를 박스에서 꺼내라(Unbox your phone)'라는 글로 끝을 맺는다. 특히 'Unbox your phone'이란 글은 스마트폰의 가운데에 가로지른 채 적혀 있다.

이는 갤럭시 S8과 갤럭시 S8 플러스의 디자인 모습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갤럭시 S8과 갤럭시 S8 플러스는 플랫형 없이 두 모델 모두 엣지형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기본모델이 플랫형이었던 전작 갤럭시 S7과는 달리 기본모델도 엣지형을 채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Unbox your phone'이란 문구를 통해 갤럭시 신제품이 기존 휴대전화의 틀을 깨는 새로운 제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틀'은 보이지 않는 형식을 말하는 간접적인 것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베젤'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단어일 수도 있다. 다시말해서 'Unbox your phone'은 '당신의 휴대폰을 베젤에서 해방시켜라' 정도로 해설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 갤럭시 S8은 위, 아래의 베젤을 대폭 줄였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사이즈를 최대한 전작과 비슷하게 유지하면서도 화면을 대폭 키울 수 있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갤럭시 S8은 5.8인치, 갤럭시 S8 플러스는 6.2인치이다. 전작이 5.1인치, 5.5인치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엄청난 화면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 S8은 갤럭시 S 시리즈의 8번째 작품이다. 그러나 엣지형에 아래 위 베젤을 대폭 줄이면서 상당한 디자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미 유출된 이미지를 통해 디자인은 확인된 상태다.

갤럭시 S8은 갤럭시 S 시리즈의 여덟번째라는 점에서 순서상 새로울 것이 없다. 하지만 갤럭시 S8은 '틀'을 깨는 것으로 새로움을 덧입힐 전망이다.

이번 언팩 행사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런던 히어 이스트(Here East)에서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히어 이스트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미디어센터로 사용된 곳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삼성전자 제공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