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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軍 사드 부지 매듭 급물살, 배치 가속…"모든 준비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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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계약 완료 후 속전속결 진행

환경영향평가 등 서류 작업 소요 최소화

뉴스1

30일 국방부가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대체 부지로 최종 선정 발표한 경북 성주 골프장. 2016.9.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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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한반도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 되는 모양새다.

우리 군은 이르면 내주 초 롯데와 사드 배치 부지 교환계약이 마무리 되는대로 관련 절차를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며 이를 위한 준비작업도 완료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롯데측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은 오는 27일 롯데가 이사회를 열고 성주골프장 부지 교환 계약건을 승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군은 롯데 소유의 경북 성주골프장을 사드 배치 지역으로 선정, 남양주의 군 소유 부지와 교환 계약을 진행해왔다.

이후 한반도 사드배치를 강력 반대하는 중국이 중국내 롯데기업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롯데를 압박하면서 이사회의 최종승인이 지연됐다.

하지만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여러차례 말했지만 롯데측이 대승적 차원에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사회의 승인 결정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국방부는 내주 초 롯데 이사회의 최종승인이 결정되면 당일 또는 이튿날 교환계약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계약이 완료되면 성주골프장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작업에 돌입한다.

동시에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절차에 따라 SOFA 시설구역분과위원회에서 부지 공여 논의를 시작한다. 통상 환경영향 평가에 1~2개월이 소요되며 시설구역분과위원회 논의 또한 최소 1개월이 필요하다.

군은 서류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서류 심사 절차 뒤, 사드 배치를 위한 기반시설 작업에 착수한다.

하지만 성주골프장 내 수도·전기 시설이이 설치돼 있고 기존 건물을 개조해 군 시설로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시설 작업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1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군사령관은 "사드 배치를 8~10개월 안에 완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단순 계산에 따르면 올해 7월 초에도 배치가 가능하지만 군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박근혜 탄핵정국에서 조기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정권이 바뀌기 전에 최대한 배치의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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