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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정미 권한대행 협박범, 범행시도 정황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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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수한 최씨 휴대폰·컴퓨터 등 분석…추가소환

뉴스1

경찰 로고./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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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경찰이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살인 예고 글을 올렸다가 자수한 최모씨(25)가 범행을 직접 시도한 정황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씨에 대해 객관적 자료를 수집해 추가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극우 인터넷사이트에 이 권항대행 살인 예고 글을 올렸던 최씨를 조사하고 25일 오후 5시경 귀가 조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23일 박사모 등 극우 커뮤니티에는 "헌재의 현행 8인체제에서 이정미가 사라지면 7인체제가 된다"며 "이정미가 판결 전에 사라져야 한다. 저는 이제 살 만큼 살았다.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 이정미 죽여버릴랍니다"라는 섬뜩한 글이 올라와 우려가 증폭돼 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범죄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했으며 자신을 상대로 수사가 개시됐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두려움과 심적 부담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실제 범행시도 정황은) 아직 없는 것 같다. 범행의사가 있었는지는 더 조사해봐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접근해서 해를 가하기 위해 준비를 한 행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는 내용이 나오기도 했는데 아직 단정할 수 있는 내용이 나온 것은 없다“며 ”최씨가 박사모 인터넷 커뮤니티의 회원인 것은 맞지만 실제 박사모에서 활동해왔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씨의 범죄사실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분석하는 한편 범행동기, 실제 살해 등의 실행 가능성, 공범 관계 등을 수사한 뒤 추가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배후세력이 있는지, 공범이 있는지 등은 범행동기 및 준비상황이랑 연결된 부분이다. 단독범인지 아니면 배후가 있었는지는 더 수사해봐야 한다. 최씨의 진술은 참고 자료 중 하나이고 다른 객관적인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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