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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미리보는 아카데미...'라라랜드'의 독주냐 저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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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영화계의 눈길이 쏠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오전 열립니다.

무려 14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가 싹쓸이를 할지 아니면, 감동적인 실화나 흥행작을 사랑해온 아카데미가 또 다른 선택을 할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데요.

우철희 기자와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을 미리 만나보시죠.

[기자]
올해 아카데미의 최고 화제작은 '라라랜드'입니다.

LA를 배경으로 재즈피아니스트와 여배우의 사랑과 꿈을 그린 이 뮤지컬 영화는 14개 주요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주제가상에는 2곡이 동시에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타이타닉'과 같은 대기록입니다.

골든 글로브에 이어 오스카도 '라라랜드'의 독무대가 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라라랜드'의 독주를 막을 가장 유력한 후보, 검은 돌풍의 주역 '문라이트'입니다.

흑인 소년의 성장기를 통해 인종차별과 성 소수자 문제를 짚은 이 작품과 더불어, 철학적 SF 영화 '컨택트'도 나란히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기대작으로 꼽힙니다.

케이시 애플렉의 열연이 돋보이는 상실과 위로의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도 복병입니다.

실화를 사랑해온 아카데미, 올해도 그 전통을 이어갈까요?

총 들기를 거부하고 맨손으로 수많은 군인을 구한 의무병 데즈먼드 도스의 실화를 토대로 만든 영화 '핵소 고지'.

'브레이브 하트'에 이어 멜 깁슨에게 2번째 오스카상을 안겨줄 지 관심입니다.

'히든 피겨스'도 1960년 우주개발 경쟁에서 미국의 승리를 이끈 숨겨진 천재들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크게 흥행해 수상이 기대됩니다.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간 인도 청년의 감동적 실화를 다룬 영화 '라이언'도 주목할 만 합니다.

'너무 하얀' 오스카 ! '백인들만의 잔치'!

지난해 시상식에 쏟아진 거센 비판을 의식했나 봅니다.

남우주연상 후보에 덴젤 워싱턴, 여우 주연상 후보에 루스 네가를 비롯해 배우상 부문 후보 20명 가운데 7명이 유색인종입니다.

또, 감독상 후보에 오른 '문라이트'의 배리 젠킨스가 수상할 경우, 89년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감독상 수상자로 역사의 한 획을 긋게 됩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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