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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美 칼빈슨 모함 남중국해 진입에 中 국방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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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 해군 주력 전투기 F/A-18E/F 슈퍼 호넷 두대가 남중국해 해상 훈련을 하는 칼빈슨 항공모함 위를 날아가는 모습.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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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중국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미국 항공모함이 남중국해에 첫 진입한 데 대해 중국의 주권을 존중하라며 경고했다.

홍콩 상업라디오(商業電台) 등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의 런궈창(任國强)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지난 18일부터 미 해군의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을 영유권 분쟁지역 남중국해에 전개시킨 데 대해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런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의 주권과 지역 안보에 대한 우려, 그리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시키기 위한 인근 국가의 노력을 진지하게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런 대변인은 "현재 남중국해의 전반적 상황은 평화롭고 안정적"이라면서 미국의 군사 행동이 남중국해의 현 상황에 좋은 에너지를 주어야지 그 반대 방향으로 이끌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국제법에 근거한 항행의 자유를 지지한다고도 덧붙였다.

런 대변인은 또 중국-미국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군사 관계는 양국 국가와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동시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면서 미국은 양국 대화를 강화하고 판단 착오를 피하며 관계를 개선시키는 노력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 미국 핵항모 존 스테니스와 로널드 레이건을 남중국해에 파견한 데 이어 이번에는 칼빈슨 항모전단을 2년만에 서태평양에 전개시켜 정찰 임무를 벌였다.

지난 15일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칼빈슨호 전단의 남중국해 배치 문제에 대해 "우린 미국이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동도 취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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