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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동계AG] 한국, 금메달 2개추가…金 14개로 역대최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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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스타트 金' 이승훈, 사상 첫 4관왕 등극…김민석도 1500m 우승

김마그너스, 크로스컨트리 남자 10㎞ 준우승

뉴스1

이승훈(오른쪽)이 23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 포레스트 오발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동메달을 차지한 김민석과 기뻐하고 있다. 2017.2.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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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섯째 날 금메달 2개를 추가, 사상 최다 금메달 획득 기록을 세웠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4관왕에 등극했다.

이승훈은 23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의 오비히로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2초72의 기록으로 61포인트를 따내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이승훈은 20일 5000m 금메달을 시작으로 22일 1만m와 팀추월, 그리고 이날 매스스타트까지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로는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4관왕에 올랐다.

또 김민석(18·평촌고)은 앞서 열린 남자 1500m에서 1분46초26으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2일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도 이승훈, 주형준(26·동두천시청)과 팀을 이뤄 금메달을 획득한 김민석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이승훈, 김민석의 금메달로 이날 현재 금메달 14개(은메달 12개 동메달 10개)를 기록, 2011 아스타나-알마티 대회(금메달 13개)를 넘어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획득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한국은 일본(금 14개·은 15개·동 16개)과 금메달 수는 같지만 은메달 수에서 밀려 중간 종합 2위가 됐다.

이날 이승훈은 마지막 바퀴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바벤코 드미트리(카자흐스탄)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함께 출전한 김민석은 3위로 들어서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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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이 23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 포레스트 오발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시상대에 올라 손을 들고 있다. 김민석은 이날 남자 1500m에서 1분46초26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7.2.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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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은 1500m에서 초반 300m를 24초35에 끊으며 다소 늦은 출발을 보였으나 점차 속도를 높이며 1위로 골인했다.

이 종목 은메달은 오다 다쿠로(일본)가 1분46초76으로 차지했다. 김민석에 0.5초 뒤진 기록. 곤도 다로(일본)는 1분47초88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김민석과 함께 출전한 김진수(25·강원도청)는 1분47초98로 5위, 주형준은 1분48초26으로 7위, 김철민(25·강원도청)은 1분48초72로 8위를 마크했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 매스스타트의 김보름(24·강원도청)은 8분47초46으로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 김보름은 매스스타트 세계 랭킹 1위지만 일본의 전략에 밀리면서 다카기 미호(8분21초81), 사토 아아냐(8분21초88)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보름은 5000m 금메달, 3000m와 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이날 동메달을 획득하며 총 4개의 메달을 목에 걸고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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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이 23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 포레스트 오발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후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2017.2.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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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컬링은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남자 컬링은 삿포로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의 남자 컬링 동메달 결정전에서 10-5로 승리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던 남자 컬링은 3연패를 노렸지만 지난 22일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한국은 6엔드까지 대만과 4-3으로 접전을 펼쳤다.

팽팽한 경기는 7엔드에 깨졌다. 한국은 6득점을 올렸고 대만은 2득점에 그쳤다. 결국 한국은 최종 스코어 10-5로 승리, 3위를 기록했다.

설상 종목에서도 메달 소식이 들렸다. 김마그너스(19)가 크로스컨트리 남자 10㎞ 클래식에서 25분32초5를 기록, 25분15초6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렌딩 아키라(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마그너스는지난 20일 크로스컨트리 남자 1.4㎞ 스프린트 클래식 금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마그너스 외 한국 선수들은 모두 10위권 밖이었다. 박성범(28·하이원)이 27분43초8로 11위, 황준호(24·하이원)가 27분58초8로 12위, 김민우(19·진부고)가 29분17초1로 15위에 머물렀다.

강영서(20·한국체대)는 사포로 데이네 뉴 슬라럼코스에서 열린 스키 알파인 여자 대회전에서 1, 2차시기 합계 2분 32초 35로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1~3위가 모두 일본 선수여서 규정에 의해 강영서에게 동메달이 주어졌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한 종목에서 한 국가가 모든 메달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세가와 에미가 2분21초58로 금메달, 안도 아사가 2분23초45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아라이 미오는 2분25초49로 3위에 올랐으나 메달은 챙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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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의 골리 신소정(하키포토 임채우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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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역사적인 중국전 첫 승리를 기록했다. 새러 머레이(미국)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삿포로의 츠키사무 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의 경기에서 슛아웃까지 간 접전 끝에 3-2(1-1 1-1 0-0 0-0 <슛아웃> 1-0) 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999년부터 이어 온 중국전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한국은 중국과의 첫 대결이었던 지난 1999년 강원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15로 완패했다. 이어 3차례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10점차 이상의 스코어로 패했다.

한국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시아 챌린지 컵에서도 중국과 3차례 만나 모두 패하며 7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이날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역사상 첫 승리를 거두며 7전8기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승2패를 기록했고 중국은 3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25일 홍콩과 동계아시안게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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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17·수리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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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작한 피겨스케이팅에서도 좋은 소식이 들렸다. 최다빈(17·수리고)이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삿포로 마코마나이 인도어 스케이팅 링크에서 열린 쇼트에서 합계 61.30점(기술점수 35.62점 + 예술점수 25.68점)을 기록했다.

박소연(20·단국대)의 부상으로 출전기회를 얻은 최다빈은 단 한번의 실수도 없이 연기를 마치면서 24명 중 선두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여자싱글 곽민정의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상을 안고 출전한 김나현(17·과천고)은 40.80점(기술점수 20.72점 + 예술점수 22.08점)으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 출전한 이호정(20·성신여대)-감강인(21·서울일반)조는 합계 51.56점(기술점수 29.92점 + 예술점수 22.64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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