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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日 "매달 마지막 금요일 3시 퇴근"…소비 촉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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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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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 부진으로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도 지금 우리와 고민이 비슷합니다. 그래서 일본이 매달 마지막 금요일은 오후 3시에 퇴근하자는 이른바 '프리미엄 금요일' 제도를 이번 주부터 도입합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연예인들을 출연시켜 만든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홍보 영상입니다.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홍보영상 : 저거야! 월 마지막 금요일은 일을 빨리 끝내고…(금요일 같은 프리미엄을?) 반대야! 프리미엄한 금요일이지!]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는 오후 3시에 일찌감치 퇴근해서 돈을 쓰라는 취지입니다.

[오후 가족 파티!]

[2.5일의 여행!]

[오후 3시 놀이동산!]

기업들에겐 아직 의무가 아닌 권장 사안이긴 하지만, 일본 내에선 기대가 적지 않습니다.

[나가하마 토시히로/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 : '프리미엄 프라이데이'에 근로자 전원이 조기 퇴근한다면 1회에 1,236억엔(우리돈 1조2천400여억 원)의 소비증대 효과가 있을 겁니다. 대기업들만 실시하면 135억엔 정도…]

한발 더 나아가 주 3일 휴일제를 도입하는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주 3일 휴일'시행 회사 직원 : 쉬는 금요일에는 아이와 뭔가 배워요. 수영 같은 것…]

이 제도가 정착하기 위한 핵심 관건은 기업 입장에선 생산성이, 그리고 근로자 입장에선 월급이 유지돼야 한다는 겁니다.

때문에 사흘을 쉬는 직원은 이틀을 쉬는 직원보다 더 일찍 출근하고, 더 늦게 퇴근합니다.

[사카이자와 레이코/'주 3일 휴일'시행 업체 대표 : 직원 대우에선, 휴일 수가 달라도 (총근무시간이 같기 때문에) 급료는 똑같습니다.]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시행이 당장 내일(24일)로 다가왔지만 장기간 근로에 익숙한 일본의 기업 문화에서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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