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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정부 "리비아서 억류됐던 韓 선박, 풀려나 정상 항해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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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리비아에 억류된 대형 상선 '모닝 컴패스'. (현지 매체 '리비아 옵저버' 갈무리)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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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김혜지 기자 = 리비아 해군이 우리 선박을 나포했다는 보도와 관련 외교부는 21일 "선박은 리비아 현지시각 금일 7시54분(우리시각 2시54분)에 풀려나 정상적으로 항해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해당 건을 초기부터 인지하고 사태 추의를 예의주시하면서 유코카캐리어스(EUKOR)측과 해결방안을 모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EUKOR가 용선한 자동차 운반선인 '모닝 컴패스'(Morning Compass)호는 인천에서 자동차 5000대(신차 3500대, 중고차1500대)를 싣고, 리비아 미스라타(최종입항지는 독일)로 항해 도중 미스라타 동쪽 1400㎞ 지점 해상에서 리비아 해군 측에 의해 18일(현지시간) 오후 5시쯤에 나포됐다.

해당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은 없으며 필리핀인 12명, 불가리아인 10명, 우크라이나인 2명 등 총 24명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리비아 인근 해역에서 한국 대형 상선 모닝컴패스가 수역 불법침입 혐의로 억류됐다고 현지 매체 리비아옵저버 등이 보도했다.

선박은 리비아 통합정부(GNA)가 아닌 칼리파 하프타르 군 장성이 이끄는 동부 벵가지 일대 세력에 의해 나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당시 선박이 진입 금지된 군사 해역으로 들어서 경고했으나 이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박은 한국에서 출발해 미스라타 항구로 향하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아옵저버는 신뢰할 수 있는 동부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선박에는 차량 5000여대가 실려 있었다고 보도했다. 선박 소유 업체인 '유코카 캐리어스'는 현대·기아차와 운송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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