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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MWC 2017] "AI 실생활에 어떻게 활용하나".. AI·IoT·5G, 올 전시회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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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5G 기술과 결합해 탄생할 서비스는?
글로벌 ICT업체, VR 결합.지능형차.로봇.드론 등
5G 통해 실현 가능 서비스 일제히 선보일 예정
작년 5G 속도 경쟁→ 올해 5G 융합서비스 최대 화두


오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할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가장 눈여겨봐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나왔다. 세계인이 개인비서 하나씩 두게 될 AI비서 서비스의 기능과 차별점은 물론 자동차가 AI와 결합해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앞으로 AI서비스는 어떤 기술과 결합하게 될지 눈여겨봐야 한다는 것이다.

파이낸셜뉴스


이와 함께 AI서비스를 실생활에 적용하도록 기반을 제공할 사물인터넷(IoT)과 5세대(5G) 이동통신의 발전상도 세계 정보기술(IT) 기업은 물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혁신에 나서야 하는 모든 기업이 머릿속에 담아야 하는 미래상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MWC 2017에서는 5G 이동통신망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미리 체험해 볼 기회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회에 참여하는 글로벌 ICT업체들이 일제히 가상현실(VR), 커넥티드카(ICT가 결합된 지능형 자동차), 로봇, 소형무인기(드론) 등 5G를 통해 실현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AI.IoT.5G를 주목하라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MWC 2017에는 전 세계 2200여개 ICT 업체가 참가하고, 10만1000여명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AI, IoT, 5G 등 기술이 올해 전시회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오범의 롭 갤러거 책임연구원은 "AI 같은 테마가 ICT 기기의 가상 개인비서나 채팅봇부터 IoT 등에까지 적용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AI는 MWC 2017 현장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이동통신회사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의 하나로 IoT를 내세우고, 신규망을 구축하는 상황에서 저전력장거리통신(LPWA) 관련 기술도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머차이나 리서치의 고드프레이 차우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행사에서는 LPWA 네트워크에 대한 많은 개념적인 논의가 있었지만 올해는 실제 망에 적용된 형태로 더욱 뜨겁게 논의될 전망"이라며 "실제 LPWA 상용망이 구축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한 수익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아직 상용화까지 많은 시간이 남은 5G 대신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속도를 기가급으로 높인 기가비트 LTE에 대한 논의가 더 뜨거울 것이라는 의견도 전망도 있었다.

CCS인사이트의 케스터 만 수석연구원은 "5G와 관련해 과장된 논의들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가비트 LTE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5G 융합서비스 천지' HALL 3, 4, 8을 공략하라.

MWC 2017은 5G 패러다임을 미리 엿볼 최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예상이다. 지난해 MWC가 5G 속도경쟁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5G 기반의 융합서비스가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간의 음성명령에 따라 집안 곳곳을 제어하는 AI비서와 커넥티드카, VR.AR(증강현실)가 녹아든 실감 콘텐츠 등이 MWC 2017 현장을 찾은 이들의 오감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와 KT경제경영연구소 등은 각각 '전시관 3, 4, 8'을 핵심 테마로 꼽았다. 이 중 올해 신설된 8관의 넥스테크에선 VR.AR, 로봇, 드론 등 차세대 디바이스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와 DJI,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등 한·중·일을 대표하는 업체들이 기술.서비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또 메인전시장인 3관에서는 SK텔레콤과 BMW 등이 5G 기반의 커넥티드카를 전시, 올 초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 2017)에 이어 MWC 2017에서도 '자율주행 신화'를 이어간다. 올해 처음 MWC에 참가하는 BMW는 운전자가 없는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며, SK텔레콤은 5G 기반 커넥티드카 T5를 전시한다.

IoT 기기와 서비스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4관에 마련된 이노베이션시티에서 KT와 AT&T, 시스코 재스퍼 등이 5G를 활용한 실감 미디어 서비스와 산이나 바다에서 구조신호를 보낼 수 있는 IoT 안전재킷 등을 전시한다. 특히 KT는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세계 최초 5G 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가운데 썰매에 누워 얼음트랙을 활주하는 루지를 VR로 재연한다. 일례로 관람객이 VR 헤드셋을 쓰고 썰매모형 위에 누우면 루지를 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대화형 AI비서들이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스마트폰은 물론 각종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홈에 음성인식 기반 AI가 결합돼 관람객과 만난다. 특히 언어 및 유.무선 한계를 넘어선 SK텔레콤 AI 비서 '누구(NUGU)'가 MWC에 진출, 스마트홈에서 각종 생활가전과 냉난방기기 등을 음성명령만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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