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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강원 춘천서 탄핵 찬성ㆍ반대 집회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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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가 19일 강원 춘천시 거두리 사거리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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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호위무사’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인 강원 춘천시에서 19일 오후 대통령 탄핵 찬반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김 의원과 방송인 김제동씨가 참가한 양측 집회는 불과 500여m 간격을 두고 열려 주말 서울광장과 광화문 광장의 축소판을 연상케 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춘천 거두리 사거리에서 열린 춘천 애국시민 탄핵기각 태극기 집회에서 김 의원 등은 “대통령 권한대행은 특검 연장을 불허하고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고영태 일당을 구속 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춘천교대와 김 의원 지역구 사무실, 봄내초교 등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와 석사동 일원에서 가두 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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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씨 등이 참석한 촛불집회가 19일 오후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성우 오스타 앞 도로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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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집회에 이어 이날 오후 5시부터는 거두리 성우오스타 아파트 앞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강원행동이 ‘김제동과 함께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김씨는 광화문광장과 제주와 울산, 전주 등 전국 촛불집회 현장에 이어 춘천을 찾았다. 헌재의 탄핵 인용과 적폐청산 등을 주장한 이날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탄핵문화제와 김제동의 만민공동회에 이어 집회장소에서 김 의원 사무실까지 가두 행진을 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앞서 거두리 성우오스타 아파트 앞 사거리에 차벽을 설치하고 병력 500여 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글ㆍ사진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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