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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등 11개국 검찰 부패수사 국제공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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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형 건설사 뇌물 스캔들 조사 위한 공동수사팀도 구성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을 포함한 11개국 검찰이 부패수사를 위한 국제공조에 합의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검찰은 전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중남미 9개국과 포르투갈의 검찰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어 부패수사 공조를 위한 문건에 서명했다.

이들은 브라질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의 뇌물 스캔들을 조사하기 위한 공동수사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오데브레시는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와 함께 정국을 뒤흔든 스캔들 연루 기업이다.

앞서 미국 언론은 오데브레시와 브라질 석유화학회사 브라스켐이 부정부패 조장 혐의로 35억 달러(4조2천억 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검찰은 두 회사가 세계 10여 개국에서 약 100건의 프로젝트와 관련해 총 7억8천800만 달러의 뇌물을 공무원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보도가 나온 이후 중남미 국가들이 조사에 착수했으며 파나마와 페루, 에콰도르 등은 오데브레시의 공공입찰 참여를 금지하는 등 제재를 잇달아 내놓았다.

연합뉴스

뇌물 스캔들로 국제공조 수사 대상이 된 브라질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
[출처:브라질 일간지 글로보]



한편, 브라질에서는 다음 달 말 부패수사를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어서 정국이 또 한 차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 지지 시위를 이끌었던 시민사회단체들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3월 26일 시위 개최 사실을 알렸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최근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부패 의혹을 받는 자신의 측근들을 각료에 임명하자 부패수사를 피해가려는 것이라며 비난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테메르 대통령은 "사법 당국의 조사를 통해 부패 혐의가 드러나 기소되고 재판에 회부되는 각료는 모두 해임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사법 당국은 여론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올해도 부패수사를 강도 높게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96%가 '무제한 부패수사'를 지지했다. 정치적 불안정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더라도 부패수사가 계속돼야 한다는 의견은 90%를 넘었다.

연합뉴스

브라질리아에서 벌어진 부패수사 지지 시위
[출처:브라질 일간지 조르나우 두 브라지우]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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