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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회담서 日 "부산 소녀상 설치 유감…韓측 노력 요구"(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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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합의 배치되는 언행 자제".."독도 언행 항의"

한일, 北도발 공동 대응 필요성에는 적극 공감

뉴스1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17일(현지시간) 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독일 본의 월드컨퍼런스센터에서 양자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17.2.1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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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뉴스1) 황라현 기자 = 한국과 일본이 지난해 말 '부산 소녀상' 설치 이후 갈등의 골이 깊어진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출로를 모색했으나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했다.

오히려 일본 측은 기존의 '부산 소녀상 설치 유감' 주장과 한국 측의 노력을 요구하는 태도를 보였다. 주한일본대사 귀임 문제는 아예 논의되지도 못했다.

양국은 한일관계가 신뢰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에는 뜻을 같이 했으나, 부산 소녀상 문제 등 구체적인 갈등 사안과 관련해서는 서로의 사정을 재차 설명하는데 그쳤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현지시간으로 17일 오전 11시35분부터 약 30분간 G20(주요20개국) 외교장관회의가 진행되는 독일 본의 월드컨퍼런스센터에서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에 배석한 외교부 당국자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양 장관은 한일관계에 최근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양국 정부가 신뢰를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나가야 한다는 데에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먼저 양측은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 합의가 충실히 이행돼 피해자의 명예 회복과 마음의 상처 치유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일본 측은 앞서 여러차례 공개적으로 밝힌 대로 부산 소녀상 설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한다. 이 당국자는 "일측이 부산 소녀상 설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우리측의 노력을 적극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 측은 "국제 예양의 측면을 고려하면서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하도록 단호한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할 것"이라는 입장을 일본 측에 설명했다. 또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선 일본 정부가 합의 취지와 정신을 존중해 이에 배치되는 언행을 자제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그는 "부산 소녀상 문제 등 한일관계에 당면한 현안에 대해서 의미 있는 소통은 있었다고 본다"면서 "양국은 앞으로 다양한 계기에 소통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측은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일측에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 당국자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일측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고 그런 연장선상에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명시해 논란이 됐던 일본의 초·중고 학습지도요령 개정판 초안에 대해서도 항의했다고 한다.

본국에 소환된 이후 벌써 한 달 넘게 귀임하고 있지 않는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의 복귀 시점은 논의되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구체적으로 그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다"며 "한일관계가 어려울 수록 외교 당국간 소통이 중요하고 일측 조치가 조기 정상화되는 게 중요하다"는 취지의 대화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양국은 북한의 거듭된 도발을 규탄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공조를 강화하자는 데에는 뜻을 같이 했다. 이 당국자는 "양 장관은 지난 12일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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