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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말로만 제재…中, 암암리 대북 원유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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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북한에서 액화석유가스를 수입한다는 것은 바꿔 말해 북한에 원유를 공급해 왔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제재하는 듯 했지만 뒤로는 숨통을 열어준 셈입니다.

김민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산 석탄 등 광물 수출을 대폭 제한하는 안보리 결의 2270호가 채택된 직후인 지난해 3월,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가 북중 접경의 봉화화학공장을 방문해 공장 개보수를 논의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해 3월 21일) : "박봉주 내각 총리가 봉화화학공장을 현지에서 시찰하였습니다. 일부 생산공정 수리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풀기 위한 대책이 토의되었습니다."

북한의 봉화화학공장은 중국 단둥 인근에 있는 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공급 받는 곳입니다.

원유 정제능력이 의문이었지만, 이 곳에서 LPG를 수출한다는 것은 암암리에 중국으로부터 원유를 꾸준히 공급받고 정제해왔다는 증거로 풀이됩니다.

<녹취> 김경술(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이) 외화획득을 위해서 에너지 부분에서 다른 출구를 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이 아닐까, 이렇게 해석됩니다."

중국 정부는 석탄 반입 제한이나 금수품목 발표 등 대북 제재에 적극 동참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지만, 민생 목적이라는 틈새에서 북중 교역은 여전히 활발합니다.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대해 제재를 외치지만 북한 체제의 붕괴는 원치 않는 중국의 태도를 엿볼수 있는 대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김민철기자 (km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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