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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총수 부재' 위기의 삼성…실적엔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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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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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부 정호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삼성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이나 분야에서 문제가 예상이 된다고 이야기 할 수 있나요?

<기자>

미국에는 뇌물죄에 연루된 기업에 과징금 등 불이익을 주는 부패방지법이 있는데 삼성이 여기에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범법행위를 한 기업에 투자를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유럽의 연기금 같은 경우는 삼성 투자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시중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삼성이 위험할 수 있다, 무너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들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일단 삼성전자의 실적으로 보면 걱정은 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반도체 사업이 계속 호황이고, 다음 달 갤럭시 S8이 출시되는데 신제품 대기 수요가 엄청납니다.

결국 삼성전자의 두 주력 사업, 반도체와 모바일을 통한 쌍끌이 호황이 예상됩니다.

단기 실적은 괜찮고, 다만 삼성이 이야기하는 것은 신성장동력, 장기적인 투자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일단 반도체는 꽤 오래 간다는 이야기가 있죠? 호황이.) 그렇습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요.

<앵커>

그러면 당장 그룹 인사나 신규 채용 등 일상적인 업무들은 어떻게 진행될 것 같습니까?

<기자>

일단 통상 12월에 하던 인사가 지금까지 미뤄져 왔는데, 앞으로 더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야 그렇다 쳐도 채용은 사회적 책임이라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재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즉 삼성 같이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대기업이 총수가 부재했다고 하여 채용 자체를 못 한다는 건 사회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삼성은 글로벌 기업이잖아요, 외신들의 관심이 컸을 텐데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삼성은 100여 개 국가에서 50만 명을 채용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외신들도 관심이 상당히 컸습니다.

리더십 공백이 경영에 줄 타격 등 여러 가지 기사들이 쏟아졌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타임즈 등 다수 언론들이 이번 일이 한국의 정경유착을 단절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17일) 주식시장에서 다른 삼성 계열사들 주가가 크진 않았지만 하락했는데, 유독 호텔신라만 급등했단 말이죠? 또 온라인에서는 이부진 사장 이름이 많이 올랐고요. 이유를 설명해주시죠.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승부사 기질이 아버지와 빼닮아 '리틀 이건희'라고 불리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빠의 부재로 이부진 사장의 그룹 내 역할이나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온 겁니다.

이에 대해 삼성은 이부진 사장은 일단 삼성전자 주식이 없고, 전자 쪽 경력도 전무하기 때문에 전혀 가능성이 전혀 없는 소설 같은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경영권을 넘겨받거나 하긴 어려운 상황이란 것이죠?) 그렇습니다. 지금으로 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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