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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영 "고영태 녹취록 공개시 崔가 더 곤란"…특검 참고인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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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녹취록 살펴봤는데 혐의 없어…수사대상 아냐"

뉴스1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 2017.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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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최은지 기자 =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17일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박 과장은 이날 오후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해 최씨의 각종 사업 관련한 회계자료 등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과장은 특검조사 뒤 기자들과 만나 더블루K 전 이사 고영태씨 녹취파일 논란과 관련 "일부 언론에서 본질과 다르게 상황을 몰아간다"며 "녹취록이 공개되면 공개될수록 최순실씨가 지시했다는 사실만 명확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블루K 전 이사 고영태씨 등 관련자들의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 2300여개는 더블루K 과장 류상영씨가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것으로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의 컴퓨터에 저장돼 있었다.

이 녹음파일에는 고씨가 지인에게 "이렇게 틀을 딱딱 짜놓은 다음에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거니까 난 그 그림을 짜고 있는 거지"라고 말하는 등 고씨와 류씨 등 관련자들의 대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녹음파일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헌법재판소에서 쟁점이 된 바 있다. 헌재는 검찰로 부터 29개의 녹취록과 2000개의 녹음파일은 넘겨받았지만 녹취록 29개만을 증거로 채택했다.

박 과장은 "사인(私人) 간의 대화에서 편하게 얘기하다 나온 얘기일 뿐"이라며 "(논란이 된)그 얘기도 전체적 맥락을 살펴보면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을 통한게 주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박 과장은 "일부에서 '그러면 녹취록을 왜 공개하지 못하느냐'고 하는데 전체 녹취록 공개는 오히려 바라는 바"라며 "전체 내용이 공개되면 오히려 최순실씨 측이 곤란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고 전 이사와 그 측근인사들이 음모를 꾸며 국정농단 의혹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하며 헌재에 고영태 녹음파일 검증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의 이같은 주장은 탄핵심판 시간끌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검대변인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고영태 녹음파일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수사대상이 아니었다"며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이미 다 조사된 걸로 알고 있고 그와 관련해 구체적인 혐의는 논의된 바가 없어 지금까지 살펴보지는 않았다"고 박 대통령 측 주장을 일축했다.

eo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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