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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만에 해병대 파견키로..中 반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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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공관 경비 병력 파견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미국이 대만 대표부에 해병대 병력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17일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하나의 중국’ 논란이 재점화되며 중국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대만 내 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에 해병대 병력을 주둔시키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가 신축한 AIT 건물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해병대를 보내 임무를 맡기기로 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과 외교관계를 단절한 상태이지만 타이베이에 대사관 격인 AIT를 대표부로 두고 영사 및 비공식 외교업무 등을 진행해왔다. 미국은 자국의 해병대를 해외 148개국 공관에 두고 있지만 대만에서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의식해 공관 경비 병력을 두지 않았다.

뤄즈정 민진당 입법위원은 “미국은 비수교국에 해병대를 파견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이번 결정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미국이 대만과의 안정적 관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이번 조치가 이뤄짐에 따라 미중 간 ‘하나의 중국’ 문제가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하나의 중국’에 동의하면서도 대만과 관계 강화에 나서는 미국의 태도에 중국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홍콩 언론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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