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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발신번호 02-107번 스팸전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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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언어·청각 장애인 통화 요청이니 꼭 받아주세요”

한국정보화진흥원 ‘청각장애 통역전화’ 알림 추가

손발이음센터 발신번호와 알림 문자 함께 뜨게 해



한겨레

“발신번호가 02-107로 뜨는 전화 스팸 아닙니다. 언어·청각 장애인이 통화를 요청한 전화이니 꼭 받아주세요.”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언어·청각 장애인을 위한 전화중계 서비스에 문자메시지로 언어·청각 장애인 요청 전화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전화를 받는 쪽 단말기에 뜨는 발신자 전화번호 옆에 ‘청각장애 통역전화’라는 글귀를 띄워, 언어·청각 장애인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라는 사실을 알게 했다.

언어·청각 장애인들은 지인과 통화할 때는 문자메시지나 메신저로 하고, 낮선 사람과 통화를 원할 때는 손말이음센터의 전화중계 서비스를 이용한다. 문자메시지나 앱으로 통화를 원하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중계를 요청하면, 손말이음센터 근무자가 걸어 연결한 뒤 발신자 수화는 음성으로, 수신자 말은 수화로 통역해 의사 소통을 하게 해준다. 언어·청각 장애인들은 전화로 음식 주문 등을 할 때도 이렇게 한다.

손말이음센터가 전화를 연결할 때 수신자 단말기에는 ‘02-107’이란 발신번호가 뜬다. 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02-107번이 손말이음센터 전화번호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스팸전화로 간주해 안받는 경우가 많다. 언어·청각 장애인들의 전화 통화 성공율을 높이는 방안으로 청각장애 통역전화란 문자를 함께 보내는 것이니 잘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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