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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운전자 멀미약 피해야…'졸음·방향감각 상실'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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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감기약·소화제, 효능과 성분 고려해 복용해야

뉴스1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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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보건당국은 설 명절 장거리 운전자는 졸음을 유발하거나 방향감각 상실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멀미약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 명절 많이 사용하는 멀미약, 파스, 감기약 등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방법을 25일 소개했다.

◇멀미약

운전자는 졸음, 방향감각 상실 등을 초래할 수 있는 멀미약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장시간 차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이 먹는 멀미약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승차 전 30분 전에 복용하고 더 먹으려면 적어도 4시간이 지난 후여야 한다.

붙이는 멀미약(패치제)은 임부나 녹내장 환자, 전립선 비대증 등 배뇨장애가 있는 사람에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사용하면 안 된다.

어린이가 멀미약을 먹는 경우 '어린이용'인지 또는 정해진 연령별 사용량에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파스

장시간 운전이나 명절 음식 준비로 근육통 등이 생겼을 때 많이 사용하는 파스는 두 가지 종류로 나눠진다.

파스는 멘톨이 함유돼 피부를 냉각시켜 통증을 완화해주는 '쿨파스'와 고추엑스 성분이 있어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핫파스'가 있다.

만약 관절을 삐어서 부기가 올라오면 쿨파스로 차갑게 해주는 것이 좋고,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핫파스로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감기약

설 연휴 감기에 걸리면 쉬면서 안정을 취하고 수분과 영양을 충분하게 섭취해야 한다. 감기 증상 완화를 위해 복용하는 약에 클로르페니라민 등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돼 있다면 졸릴 수 있으니 자동차 운전은 피해야 한다.

운전 중 졸리지 않기 위해 커피, 초콜릿 등 카페인이 함유된 제품을 많이 마실 수 있다. 콧물 기침, 두통 등에 사용하는 종합 감기약에도 카페인이 들어간 경우가 많아 성분을 확인해 과다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감기 등으로 갑자기 열이 나면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이 들어있는 해열제를 사용하면 된다. 감기약 중에 해열제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으니 감기약과 해열제를 같이 먹지 않아야 한다.

◇소화제

명절에 속이 답답하거나 과식 등으로 소화불량이 생길 때 먹는 소화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을 분해하는 '효소제'와 '위장관 운동 개선제'로 나뉜다.

효소제는 탄수화물, 지방 등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데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판크레아틴, 비오디아스타제 등이 효소제의 주성분인데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장관 운동 개선제는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위장관 기능이 떨어져 복부 팽만감, 복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에 사용할 수 있다. 일정 기간 먹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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