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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본인인증 이제 스마트워치로'…SKT, 스마트워치용 인증 기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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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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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를 본인 인증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스마트워치를 본인 인증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정보인증규격 파이도(FIDO) 협회로부터 국제 공인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금융 거래나 특정 사이트에 로그인할 때 필요했던 보안USB나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OTP) 등 인증 장치를 스마트워치가 대신해 주는 기술이다. 이용자들은 미리 등록한 스마트워치의 화면을 '톡톡' 터치하면 본인인증을 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사내망이나 인터넷 뱅킹과 같은 강력한 보안을 요구하는 사이트에서도 ID나 패스워드를 보완하는 2차 인증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부터 사내 네트워크 분석 시스템에 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기술 자체에 대한 보안도 훌륭하다. 스마트워치부터 서버까지 전구간을 암호화하고 스마트워치 분실 시에 원격으로 인증 기능을 무력화할 수 있는 ‘킬 스위치’(Kill Switch)를 탑재하는 등 해당 기술의 보안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적합한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 개발까지 완료해 향후 금융·포털·앱을 포함한 각종 서비스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일반 고객들은 향후 해당 기술을 적용한 앱이나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생체인증용 서버, 클라이언트, 인증장치 기술, 스마트워치용 서버기술에 이어 스마트워치용 인증장치 기술 등 총 5가지 영역에서 파이도 인증을 획득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생체 인증에 이어 스마트워치를 통한 본인 인증 솔루션 기술을 확보해 다양한 인증 방식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차세대 인증 솔루션 대중화 및 기술 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지민 기자 dand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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