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내성적인 보스' 박혜수,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이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내성적인 보스’ 박혜수, 밉지만 미워할 수 없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에서는 박혜수가 연우진에게 복수심을 품게 된 사연이 자세히 밝혀졌다.

극중 박혜수는 회사 내에서도 보스에게 할 말은 꼬박꼬박 다 하고, 심지어 곤란한 상황에 빠뜨리기 까지 했다. 그런데 밉지 않다. 박혜수가 맡은 채로운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화목한 가정 속에서 배우의 꿈을 꾸며 씩씩하게 살아가던 박혜수는 어느 날 갑자기 언니가 회사에서 자살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단란했던 집안은 한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고, 박혜수는 꿈조차 포기하고 언니를 죽음으로 내몬 회사를 향해 복수심을 키워갔다. 그래서일까. 복수를 꿈꾸며 회사의 보스가 망가지기만을 원하는 박혜수에게 어쩐지 짠내가 난다.

특히 박혜수는 단순한 민폐 캐릭터가 아닌, 시청자들에게 귀여운 웃음과 재미, 그리고 연민까지 캐릭터의 다양한 면면을 보여주며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가고 있다.

이날 업무와 육아 사이에 힘들어 하는 팀원을 보며 안쓰러운 마음에 도움을 자처했고, 이직에 실패한 동료의 소식에는 함께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오로지 복수를 꿈꾸며 들어간 회사지만 주변 사람들이 처한 상황을 공감하고 위로해주며 본인도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열정 넘치는 신입사원이기에 주변을 챙기다가도 집에만 돌아오면 죽은 언니 생각에 어두워졌다. 그런가하면 자꾸만 부딪히는 연우진과는 은근한 케미로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박혜수는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채로운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연기에 녹여내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

한편 ‘내성적인 보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tvN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