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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화만 남은 외인 영입, 인내한 결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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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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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이제 한화만 남았다.

KBO리그 10개 구단의 외국인선수 영입 작업이 거의 마무리돼 가고 있다. 공식적으로 27명의 선수들이 2017시즌 계약을 완료했고, 삼성과 한화가 각각 2명·1명씩 외국인선수 자리가 비어있다.

그 중 삼성은 투수 재크 패트릭, 내야수 마우로 고메즈와 계약에 합의했다. 패트릭의 경우 지난 연말 이미 메디컬 테스트도 완료했고, 고메즈만 최종 메디컬 체크 결과를 남겨두고 있다. 사실상 삼성도 외국인선수 작업을 마무리했고, 최종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두산이 지난 23일 더스틴 니퍼트와 역대 최고액 210만 달러에 계약하고, 같은 날 NC는 제프 맨쉽과 180만 달러에 사인했다. kt도 지난 24일 라이언 피어밴드와 68만 달러에 재계약하면서 이젠 진짜 한화밖에 남지 않았다.

한화는 지난달 외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와 150만 달러에 재계약한 뒤 지난 10일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투수 알렉시 오간도를 180만 달러에 영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한숨 돌리는데 성공했지만 남은 한 자리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사이 여러 이야기들이 오갔다.

자연스럽게 에스밀 로저스의 복귀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현재로선 가능성 낮은 시나리오다. 한화 관계자는 "로저스의 재활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건 맞지만 지나치게 빠른 속도다. 꾸준히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으나 위험부담이 크다. 현재로선 우선 순위가 아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한화는 다른 영입 후보들에게 오퍼를 넣었다. 이제는 인내를 갖고 기다리는 단계다. 그 중 메이저리그 구단에 묶인 선수가 있다. 구단에서 이 선수를 풀 것인지를 놓고 줄다리기하는 중이다. 이 선수와 계약이 되지 않는다면 시간은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계획대로라면 설 연휴 이전 계약 마무리를 기대했지만 아직 불투명하다.

한화는 좌완 선발이 부족한 팀 내 사정상 외인 좌완을 찾았지만 여의치 않았다. 한화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선 좌우 구분이 의미가 없다. 수준급 투수가 많지 않다. 유형을 떠나 얼마나 통할 수 있을지가 기준이다"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도 누가 될진 몰라도 새 외인도 캠프 시작부터 함께하길 바라고 있다.

한화는 2월1일 캠프 시작부터 로사리오와 오간도가 함께할 예정이다. 그들은 다음주 초 입국해 선수단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과연 이들과 함께 또 다른 외인 선수도 같이 떠날 수 있을까. 확실한 건 늦어질수록 불안해진다는 점이다. 지난해 3월15일 뒤늦게 계약한 알렉스 마에스트리는 중도 퇴출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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