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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2野 "김기춘·조윤선 구속은 사필귀정…趙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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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황교안, 해임 등 모든 수단 강구해야"

김경진 "사퇴 안 하면 해임건의안 발의할 것"

뉴스1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0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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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21일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관련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된 데 대해 특검의 철저한 수사와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당연한 결과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며, 헌법을 유린한 사상 통제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특검 조사와 청문회에서 드러났듯, 혐의는 명확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상당했다"고 밝혔다.

기 원내대변인은 "구속영장은 유신잔재 청산의 시작일 뿐"이라며 "특검은 수사에 속도를 붙여 박근혜-김기춘-조윤선의 연결고리를 확실히 밝혀내야 한다. 속속 드러나는 증거들은 박 대통령이 주동자였음을 가리키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탄핵 사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 장관은 당장 사퇴하라. 국민을 저버려 구속된 자가 장관의 녹을 받은 채 수사를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퇴하지 않는다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해임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공직 윤리와 기강을 바로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이다. 김기춘과 조윤선은 본인이 저질러 왔던 죗값을 이제부터 치르게 될 것"이라며 "특검은 마부작침의 각오로 이 둘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민의당은 탄핵을 주도하고 특검을 주도한 정당으로서 이들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며 "특히 조 장관이 당장 사퇴하지 않는다면 해임 건의안을 발의해 꼭 문체부 장관자리에서 끌어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또한 특검에게 요청한다. 국민이 특검을 응원하고 있다. 특검의 뒤에는 든든한 국민이 있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의 헌정파괴를 입증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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