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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법무부 "美정부서 반기문 친동생 뇌물 혐의로 체포 요청해와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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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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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친동생을 체포해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미 법무부가 반 전 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를 체포해달라는 요청을 해와 현재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기상씨는 자신의 아들 반주현씨와 함께 지난 10일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들은 2014년 경남기업이 소유한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8억달러 규모 ‘랜드마크 72’를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중동의 한 관리에게 250만달러(약30억원)의 뇌물을 제공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검찰에 따르면 반기상 부자는 중동 관리에게 50만달러를 먼저 건넨 뒤, 건물 매매가 완료된 후 200만달러를 뇌물로 지급하기로 합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금 50만달러는 한국에서 뉴욕에 있는 은행계좌로 송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반주현씨는 이번 뇌물수수 혐의로 뉴욕대 겸임교수직을 맡지 못하게 됐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반씨는 지난 11일 뉴욕대 웹사이트에 겸임교수로 이름을 올렸으나, 뇌물 혐의로 기소되면서 뉴욕대는 반씨에 대한 임용 계획을 철회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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