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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환전? 카드? 설연휴 해외여행족 알아둘 만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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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다가오는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금융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여행 준비 단계부터 경비를 아끼기 위해서는 환전과 카드 선택 방법 등을 알아두면 좋다.

▶환전, 모바일이 대세…오프라인은 서울역=환전하기 전 수수료를 알아보는 건 필수다. 최근엔 은행 인터넷ㆍ모바일뱅킹으로 미리 환전 신청하는 것이 수수료를 가장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KB국민은행 Liiv(리브), 우리은행 위비뱅크ㆍ위비톡, KEB하나은행 1Q(원큐)뱅크, 신한은행 써니뱅크 등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최대 90%의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환율이 유리할 때를 기다렸다가 모바일 앱에서 환전 신청을 하고 지정한 날짜와 영업점에서 돈을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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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에서는 서울역 환전센터가 환전 명소로 통한다. 우리ㆍ기업ㆍ국민은행 등 3개 은행이 서울역에서 환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미 달러화, 엔화, 유로화에 대해 최대 90%, 기타 통화에 30∼60% 환율 우대를 해주고 있다. 다른 은행 지점과 달리 연중무휴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주요통화국은 현금, 그외엔 카드가 유리…동남아는 달러 챙기세요=미국, 일본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등 주요통화 국가를 갈 때는 현금을 환전해 가는 것이 유리하다.

은행에서 원화로 외화를 살 때 환전수수료(스프레드)가 붙는데, 이 수수료는 통화에 따라 달라진다. 달러화, 엔화, 유로화 등 주요통화에는 1.5∼2.5%가 붙지만, 그 외 기타통화에는 많게는 10% 안팎의 고수수료가 적용된다. 은행권 통화별 환전수수료는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의 ‘외화현찰매매 스프레드 비교공시’를 참고하면 된다.

기타통화를 사용하는 국가에서는 현금보다 신용카드를 쓰는 게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신용카드는 국가나 화폐 종류에 관계없이 수수료가 약 2.2∼2.5%로 고정돼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별로 해외 특화카드를 이용하면 2% 내외의 캐시백이나 포인트 적립 혜택도 챙길 수 있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해당 국가 통화로 직접 환전하는 것보다 미 달러화로 환전한 후 여행지에서 현지 통화로 바꾸는 ‘이중 환전’이 유리할 수 있다. 동남아 지역은 달러 유통량이 적어 달러 환전 수수료율이 4∼12%로 높은 수준이다.

▶카드 결제시 현지통화로=해외에서 신용카드 이용시 반드시 원화 대신 현지통화로 결제해야 한다.

해외에서 카드 거래시 거래금액을 고객의 자국 통화로 표시해 결제하는 서비스를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라고 하는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실제 물품ㆍ서비스 가격에 3∼8%의 수수료 부담이 추가된다.

해외에서 신용카드 결제 후 영수증에 현지통화 금액 외에 원화 금액이 표시돼 있다면 DCC가 적용된 것으로, 취소 후 현지통화로 재결제하는 편이 낫다.

또 해외에서 원화 결제시 최초 결제금액과 최종 청구금액과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비자, 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사는 해외에서 원화에서 결제하더라도 결제금액을 달러화로 환산해 국내 카드사에 청구한다. 국내 카드사는 이를 다시 원화로 환전해 고객에게 청구하게 된다. 즉 고객은 ‘원화→달러화→원화’로 두 번 환전된 금액을 내야 하는 셈이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이에 고민이 될 때는 환율을 따져보면 좋다. 환율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결제일보다 3∼7일 뒤 환율을 적용하는 신용카드가 유리하다고 알려져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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