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어저께TV] '정글' 진, 단언컨대 방탄소년단 맏형의 입덕방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이소담 기자] 지금까지 진을 그저 그룹 방탄소년단의 비주얼 맏형으로만 생각했다면, ‘정글의 법칙’을 본 이후에 그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코타 마나도’에서는 정글 가족들을 대상으로 ‘○○ 없이 생존하기’ 미션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도전한 과제는 무중력 생존이었다.

바다 한 가운데서 낚시를 해서 식량을 조달하고, 또 잠까지 해결하며 역대로 치열한 생존을 펼친 바다. 이번에는 육지로 옮겨 보다 다채로운 그림이 펼쳐졌다. 육지 팀과 바다 팀으로 나눠 식량을 찾아 나선 것. 이때 바다 팀에는 김병만 족장을 필두로, ‘리틀 김병만’이라 이름을 붙여도 좋을 진공 브라더스 즉 진과 배우 공명이 힘을 모았다.

알고 보면 진이 공명보다 2살 형이라는 사실을 자꾸 까먹게 되는 건, 그가 보여준 귀여운 허당 면모 때문. 정글 가족의 막내로 분하고 있는 걸그룹 우주소녀의 성소가 가져온 대왕 여치나 갑자기 나타난 그물 무늬 비단구렁이(독성은 없지만 세계에서 가장 난폭한 뱀)를 보고 기겁하고, 또 구운 여치의 몸통을 맛보고 경악한 모습 등이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반전 매력도 있다. 김병만이 가르쳐주는 대로 척척 바다낚시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 제법 든든한 면모를 갖추고 있었던 것. 공명과 함께 진공 브라더스는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알아듣는 명석함으로 정글에 제대로 적응해 나갔다.

또한 김병만이 수제 공기통을 발명해 바다에서 길게 숨을 쉴 수 있게 됐는데, 진의 구슬땀 흘리는 펌프질이 없었더라면 이는 가능하지 못했을 터다. 이처럼 정글 수제자들이 있어 김병만도 정글 가족들의 생존에 대한 부담감에서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이에 진은 “족장님이 잘 이끌어주셨다”며 그 공을 돌렸다.

여기에 화려한 스타일링을 하고 무대 위에 올랐을 때가 아닌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서도 뿜어져 나오는 비주얼로 눈호강은 덤이다. 족장 김병만을 이어나갈 아주 완벽한 수제자는 아니라 할지라도 언제나 밝은 모습과 도전하려는 의지는 가히 족장급. 진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점만으로도 ‘정글의 법칙’ 코타 마나도 편의 의미는 충분하지 않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