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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어저께TV] ‘나혼자’ 헨리, 입덕 부르는 강남 케빈(ft.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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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유지혜 기자] 가수 헨리가 비글 매력부터 진지한 음악 사랑까지 다양한 면모를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헨리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헨리는 집 청소부터 음악 연습까지 꾸밈없는 일상생활을 고스란히 전했다.

이날 헨리는 자신이 직접 인테리어한 스튜디오형 집을 공개했다. 그는 아침부터 화장실에서 에릭남에 영상통화를 거는 등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청소를 할 때에는 보드를 타고 물걸레질을 하며 창의적인 청소법을 선보여 MC들의 박수를 받았다.

집안을 돌아다니는 헨리의 모습은 영화 ‘나 홀로 집에’의 케빈을 연상케 했다. 그가 노래를 부르며 샤워를 하는 장면을 본 전현무는 “저거 ‘나 홀로 집에’에서 본 거 같다”고 웃음을 터뜨렸고, 그가 노상방뇨범을 잡겠다고 씩씩거리는 모습에 한혜진은 “‘나 홀로 집에’ 속 케빈이 딱 저렇게 하고 도둑들 잡지 않나”고 말했다. 그렇게 헨리는 ‘강남 케빈’이란 별명을 얻게 됐다.

장난기 넘치는 모습과 더불어, 헨리는 사랑이 넘치는 면모도 뽐냈다. 그는 연예인임에도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돌아다녔고, 때때로 사진 요청을 받기도 했다. 그는 모든 사진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그 순간 행복해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나도 행복하다. 그렇게 행복을 줄 수 있는 건 연예인으로서 영광”이라고 말해 속 깊은 모습을 보였다.

단골집 식당에서는 아들 같이 살가운 모습이었다. 식당 이모님을 껴안으며 반가워하던 헨리는 “오늘도 맛있게 해달라. 어제처럼, 그제처럼”이라고 애교를 피웠다. 또한 “빨간 옷이 잘 어울린다”고 말하는 이모에게 “이모도 빨간 옷 입었다. 우리 커플 티”라고 말해 이모님의 웃음을 자아냈다. 너트와 미니전구를 사기 위해 들른 철물점에서는 서툰 한국어 때문에 스피드 퀴즈를 해야 했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금세 사장님과 친해진 헨리였다.

때로는 철없어 보이지만, 헨리는 음악을 연습할 때에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헨리는 “음악 연습은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목소리 등을 자유자재로 응용하며 온몸을 악기처럼 사용했다. 그가 리듬을 타며 몸을 움직이자 금세 근사한 음악 한 곡이 뚝딱 탄생했다. 연습도 놀이처럼 흥겹게 하는 헨리의 모습은 마치 홈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영락없는 음악천재였다. 헨리는 음악 앞에서는 한없이 진지했다. 음악 연습을 끝내고는 혼자 앉아 서툰 한국어 솜씨로나마 작사 연습에 매진했다. 비록 한국어 가사는 우스웠지만, 그가 만든 멜로디는 즉석에서 흥얼거릴 만큼 귀에 쏙 들어왔다. 스튜디오에서 MC들에 공개한 헨리의 완성본 음악은 박나래와 한혜진에 탄성을 자아낼 만큼 훌륭했다.

극과 극 매력을 지닌 헨리의 일상에서 엠버는 빼놓으면 안 되는 인물이었다. 헨리는 친한 엠버에 시시때때로 영상통화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엠버는 짜증을 내면서도 헨리의 통화를 받아주고, 그와 장난을 치며 절친 면모를 드러냈다. 하루에 수십 번도 넘게 전화를 거는 헨리의 말을 받아주며 엠버는 음악도 함께 했고, 식사 때에도 안부를 물었다. 헨리의 수호천사와 다름없었다.

이날 헨리는 다양한 매력을 발산해 MC들마저 팬으로 만들었다. 한혜진은 헨리가 음악을 하는 장면에서는 “짤이 엄청나게 돌아다닐 것 같다”며 헨리의 매력을 인정했고, 처음에는 다소 산만한 듯한 헨리에 어쩔 줄 몰라 하던 전현무는 헨리의 영상이 끝나자 “보통 다른 게스트들은 이 때 가는데 그냥 헨리는 있어도 될 거 같다. 원래 함께 하던 사람 같다”고 말하며 친근해했다. 짐승 같은 친화력과 사랑이 넘치는 헨리의 일상은 그야말로 ‘입덕’을 부르는 사랑꾼 자체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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