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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트럼프 美 대통령 취임...'미국 우선주의'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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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재벌 출신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미국의 이익을 우선하겠다는 미국 우선주의를 재천명했는데, 세계 질서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취임했는데 취임 일성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거듭 강조했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한국시각 오늘 새벽 2시,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제45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일성인 취임 연설에서 대선 시절 공약했던 '미국 우선주의'를 강한 목소리로 천명했습니다.

미국의 일자리와 국경, 꿈을 되찾아올 것이며 무역과 이민, 외교 모든 측면에서 미국의 이익만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산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겠다는 두 가지 원칙을 내세웠습니다.

또 그동안 미국은 다른 나라의 군대를 돕고, 국경을 지키면서도 정작 미국을 방어하지 못했다면서 안보 무임승차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이와 함께 워싱턴에 집중됐던 기득권을 국민에게 이양하겠다고 선언하고 분열된 미국의 통합도 역설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역대 최저 지지율로 출발했는데요. 반쪽짜리 취임식에 시위도 잇따랐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전 지지율은 37%까지 떨어졌습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저치입니다.

때문에 취임식이 열리는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반 트럼프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과 무슬림, 여성차별 등에 항의하는 시위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잠시 뒤 국회의사당에서 백악관에서 행진할 거리를 시위대가 막아서면서 경찰과 크게 대치했습니다.

내일은 20만 명이 모이는 여성 대행진 시위도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시대 국내외에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죠.

[기자]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한 트럼프 시대는 경제 통상 정책에서부터 외교 안보까지 새로운 변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취임 연설에서도 제기했듯, 미국의 해외 군사 개입을 줄일 테니 동맹이 그만큼 더 많은 역할을 하라는 겁니다.

우리나라도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비롯한 동맹 현안의 재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취임 전부터 국내외 기업들의 해외 공장 이전을 막고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통상 질서에서도 중국에 대한 무역 보복,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와 한미FTA 재협상 등을 공언해 대응 전략이 필요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뒤 어떤 일정이 남아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뒤 곧바로 의회에서 상하원 의원들과 오찬을 가지며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잠시 뒤에는 국회의사당에서 백악관까지 2.7KM 거리를 차량 퍼레이드를 펼칩니다.

저녁에는 워싱턴 시내에서 열리는 무도회 참석도 예정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취임식 전 백악관에 들러 정권을 넘기는 오바마 대통령 내외와 환담하기도 했습니다.

아웃사이더에서 세계 최강국 대통령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향후 4년간의 국정 운영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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