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세계경제 성장에서 선진국보다는 신흥국의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올해와 내년에 나타날 회복세는 신흥국보다 선진국에서 두드러질 전망이며, 도널드 트럼프가 이끌 새 미국 행정부의 경제정책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IMF는 진단했습니다.
IMF는 오늘 발표한 수정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전 세계 경제 예상 성장률을 각각 3.4%와 3.6%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발표한 값과 같습니다.
수정 보고서에서 IMF는 선진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을 1.9%로 지난해 10월보다 0.1%포인트, 내년 성장률을 2.0%로 0.2%포인트 각각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비해 신흥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은 4.5%로 0.1%포인트 낮아졌고 내년 성장률은 4.8%로 지난 10월 전망치와 같았습니다.
IMF는 "지난해 하반기에 다소 견조해진 선진국의 경제활동과 미국에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진작"에 힘입어 선진국의 경제 성장이 지난해보다 더 빨라질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신흥국에 대해 IMF는 "금융시장의 여건이 전반적으로 다소 위축"되면서 전체적인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IMF는 미국과 영국의 경기회복 부진 등을 빌미로 선진국의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를 0.2%포인트 낮췄던 반면 신흥국의 성장률 추정치는 0.1%포인트 높였습니다.
그러나 IMF는 "새 미국 행정부의 정책과 그 정책이 전 세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며, 실제로 어떤 정책이 시행되느냐에 따라 경제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IMF는 주요 국가 가운데 미국의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을 2.3%로 지난해 10월 발표했을 때보다 0.1%포인트 높였고 내년 성장 전망치는 2.5%로 0.4%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IMF는 중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도 6.5%로 0.3%포인트 높였지만, 내년 예상 성장률은 작년 10월에 제시한 6.0%를 유지했습니다.
일본의 올해 예상 성장률로 IMF는 0.2%포인트 높아진 0.8%를 제시했고, 내년 예상 성장률은 0.5%로 작년 10월 보고서 내용과 동일했습니다.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IMF는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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