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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심리학자들이 본 트럼프 얼굴…7가지 표정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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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TV 화면을 통해 보고 있자면, 다른 정치인과는 좀 다르다고 여겨질 때가 많다. 얼굴에 숨김없이 감정을 드러내고 때로는 연극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과장된 표정을 짓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15일 심리학자들의 의견을 빌려 일곱 가지 표정으로 트럼프를 분석했다. 가디언의 보도를 참고해 그의 표정이 뜻하는 바를 살펴봤다.

1. 권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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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그려서 좁아진 눈썹과 눈, 굳게 다문 입술. 그저 ‘무표정’이라 하기에는 좀 더 힘이 실린 표정이다. 트럼프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심리학자들은 자신이 위협적이지 않다는 걸 말하고 싶은 사람들은 자주 웃으며 눈을 크게 뜨고 눈썹을 편 채 미소를 짓는다고 설명한다. 트럼프의 표정과 명확히 반대되는 것이다.

2.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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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정치인이 화가 났을 때 감정을 최대한 억누르려 하는 것과 달리 트럼프는 크게 화나는 일이 있을 때 ‘대폭발’한 표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눈은 좁아지고 눈썹은 거의 붙을 정도가 되며 입은 벌어지고 턱은 긴장한 상태가 된다. 트럼프는 이렇게 분노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자신의 ‘지배적인 인상’을 강화한다.

3.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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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강하고 센 정치인처럼 보이기 위해 종종 턱을 앞으로 내민다. 턱이 커 보이면 보다 남성적이고, 더 힘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 실제 미국의 한 군사학교에서 이뤄진 연구에 따르면, 큰 턱을 가진 남자 생도가 작은 턱을 가진 이들보다 더 높은 계급에 오를 가능성이 컸다. 트럼프는 종종 이렇게 머리를 뒤로 기울이고 아래턱을 앞으로 내밀어 강하고 세게 보이려 한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4. 기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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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도 기분 좋게 웃는다. 치아가 훤히 드러나고 눈가에 주름이 잡히도록. 트럼프는 그가 리더처럼 보일 필요가 없을 때, 정말 즐겁게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과 있을 때 저렇게 환하게 웃는다. 영국의 극우정당 영국독립당을 이끌며 브렉시트를 끌어낸 나이절 패라지 전 대표와 같은 ‘절친’을 만났을 때처럼.

5.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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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기본적으로 짓는 미소. 입술을 다물고 치아를 보여주지 않으며 미소만 짓는 표정이다. 환한 미소는 아니기에, 상대에게 약해보이지 않고 신중하게 행보를 택할 수 있다. 이렇게 입술을 다물고 미소를 지으면 입이 더 커보이는데, 심리학자들은 입이 큰 사람들이 리더의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더 많다고 말한다. 입이 옆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얼굴은 약간 더 넓어보이는데, 이 때문에 더 남성적으로 보인다.

6. 심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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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입을 다물고 미소를 짓다가도 곧 턱을 주름지게 하곤 한다. ‘혼합된 표정’이랄까. 미소를 짓다가도 곧 턱을 주름지게 만든다는 사실은 그가 위협을 받는다고 느낄 때가 많다는 걸 의미한다.

7.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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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것이 트럼프의 가장 ‘시그니처 표정’ 아닐까. 입술을 과도하게 내밀거나 움직이는 ‘과장된 입’ 말이다. 트럼프는 자신에게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이런 표정을 자주 짓는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사진=가디언 캡처]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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