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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안드로이드 아버지 앤디 루빈, 올해 스마트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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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만든 앤디 루빈(Andy Rubin)이 올해 새로운 회사를 세워 고사양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루빈이 '에센셜(Essential)'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T조선

미국 특허청에는 루빈이 세울 에센셜의 상표권과 로고가 제출된 상태다. 에센셜은 애플, 구글 출신 직원 4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최고경영자(CEO)는 루빈이 맡는다. IT매체 더버지는 "루빈이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스프린트 등 미국 이동통신사 임원들과 스마트폰 출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에센셜은 2017년 중반 애플의 아이폰7, 삼성의 갤럭시S7, 구글의 픽셀 및 주요 모바일 장치와 경쟁할 고사양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제조는 아이폰의 조립공장인 대만 폭스콘이 맡는다.

에센셜은 한 개 이상의 스마트폰 프로토 타입을 준비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에센셜이 베젤이 없는 아이폰7 플러스보다 큰 대형 화면의 고사양 스마트폰을 만들 예정"이라며 "베젤이 없기 때문에 에센셜이 만들 대부분의 스마트폰 크기는 오히려 아이폰보다 작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장자리는 금속 소재로, 뒷면은 유리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애플이 아이폰7에 적용한 3D 터치처럼 압력 강도에 따라 기기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실험 중이다.

루빈은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기도 전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만들어 2005년 구글에 매각했다. 이후 구글에서 8년동안 안드로이드 담당자로 일했다. 2013년부터는 구글 로보틱스 부서에서 일했고 2014년 해당 부서가 해체된 뒤 구글을 나와 벤처기업 육성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를 세웠다. 루빈은 인공지능(AI), 로봇, 증강현실(AR) 분야 벤처기업을 지원해왔다.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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