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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수입 계란 풀리기 전인데…한국 계란 가격 떨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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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미국산 달걀이 12일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에 실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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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계란 가격이 지난 10일 이후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있다.

15일 농수산식품유통사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인 13일 전국 계란 1판 소매가격은 9491원으로 전날 9543원에 비해 52원이 하락했다.

계란 일일 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7일 5602원 이후 처음이다.

김상경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계란 수입이 본격화하면서 계란 유통시장에 가격 인하 시그널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산 계란은 아직 마트 진열대에 오르지 않았다. 오는 20일 이후부터 시중에 풀릴 예정인데도 계란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양계농가들은 "지금까지 계란 가격 폭등은 AI 여파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격 상승을 기대한 일부 농가와 중간도매상들의 사재기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설 대목에 계란값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계란을 쟁여 두고 풀지 않던 계란 농장이나 유통업자들이 시장에 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AI 관련 민생물가·수급 대응 태스크포스'는 당초 예상보다 계란 수입이 활발해 오는 28일 설 전에 신선 계란 약 2500만 개가 수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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