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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문재인 ““사드배치 결정 유보…선거연령 18세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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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고양지역위원회 초청 토론회

뉴스1

15일 경기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초청 토론회에 참가한 문재인 전 대표가 최성 고양시장과 함께 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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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대선 출마를 준비중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경기 고양지역의 한 토론회에 참가해 “가장 준비가 잘된 후보, 검증이 끝난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15일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고양시 갑을병정 지역위원회 초청 토론회에 참가해 “촛불민심이 바라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 적임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는 선거연령 18세 하향 조정에 대한 의견을 묻자 “선거연령 하향 조정은 지난 대선의 공약이자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이기도 하다. 일부 정당이 자신들이 불리하다고 판단해 반대하고 있지만 젊은 사람들에게서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당이라면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 세대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우선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가 되기 위해 일자리 문제와 결혼을 위한 주거문제 2가지를 우선 해결해 줘야 한다”며 “청년들의 고통은 곧 부모들의 고통으로 이어진다. 이제는 ‘국가재난 상태’로 판단하고 모든 수단을 강구할 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청와대에 ‘청년 일자리 상황실’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 정부로 결정을 미뤄 달라”고 요구했다. 문 전 대표는 “사드배치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내부적으로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하며 외부적으로는 반대 국가들을 설득하는 외교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탄핵정국과 국가적 위기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당면한 과제들은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닌 정상·비정상, 상식·비상식의 문제이며 촛불민심은 정상적인 국가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라며 “현재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는 보수층은 국가 권력을 사유화해 이득을 보려는 ‘가짜 보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고양시 더불어민주당 당원과 문재인 전 대표 지지자 6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으며 최성 고양시장과 정재호(고양시을)·유은혜(고양시병)·김현미(고양시정) 의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달 초 대선 당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최성 시장은 “대선 유력후보인 문 전 대표와 함께 당 중심의 개혁적 정권교체를 위해 호남출신 수도권 후보로서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일산민주주의학교가 마련한 대선후보 5인 초청 토론회의 일환으로 열렸다. 지난해 말 김부겸 의원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가한 데 이어 다음 주 이재명 성남시장을 마지막으로 토론회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d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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